LG전자가 천장 설치형 팬을 선보인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 집안 구석구석 바람을 보낼 수 있어 에어컨이나 난방기의 효율 증가를 통한 전기료 부담을 덜 수 있다. 리모컨 없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으로 기기를 가동시킬 수 있다는 점도 신제품의 강점 중 하나다.

LG전자는 사계절 내내 집안 공기를 순환해주는 프리미엄 천장형 선풍기 ‘LG 휘센 실링팬’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기존 제품은 천장 높이가 2.6미터(m)를 넘는 복층집, 매장 등에서만 설치할 수 있지만, 신제품(모델명 FC480SWSC)은 높이가 2.3m까지 낮아져도 설치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국내 아파트의 천장 높이가 대부분 2.3m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했다.

LG전자 모델들이 LG 휘센 실링팬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LG전자 모델들이 LG 휘센 실링팬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LG전자는 가정집의 천장이 낮은 점을 고려해 천장과 실링팬 사이의 간격을 좁히면서 거주 공간에 맞게 공기를 최적으로 순환시킬 수 있도록 설계했다.

8월 LG전자는 천장이 높은 상업 시설에서 사용하는 휘센 실링팬을 선보였다. 이후 집에서도 사용하는 실링팬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사계절 내내 실내 공기를 순환시켜 쾌적하게 유지해준다. 냉난방 성능은 높였고 에너지 사용량은 낮췄다. 독일 인증업체 TUV라인란드는 난방기 혹은 냉방기와 LG 휘센 실링팬을 함께 사용할 경우 실링팬을 사용하지 않을 때 보다 각각 25%, 19% 빠르게 설정온도에 도달하고, 실링팬을 사용하면서 난방기나 냉방기를 켜고 2시간 동안 가동하면 전력소비량은 각각 13%, 8% 줄어든다고 인증했다.

LG전자는 실링팬에 듀얼윙과 혹등고래의 돌기 디자인을 적용했다. 듀얼윙은 날개 중심부의 풍량을 높여 공기 순환을 돕고 돌기 디자인은 실링팬 날개가 돌면서 나는 소리를 줄여준다.

이 제품의 최저 소음은 속삭일 때와 비슷한 25데시벨(dB) 수준이다. 인도 인증업체인 ‘내셔널 테스트 하우스’ 측정 결과 이 제품의 최대 풍량은 200CMM(Cubic Meter per Minute)이다. 1CMM은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1m인 부피의 공간을 1분 동안 채울 수 있는 공기량을 의미한다.

LG전자는 LG 휘센 실링팬이 인버터 모터를 탑재해 내구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바람 세기를 최대인 4단계로 설정한 후 자체시험을 진행한 결과 이 제품은 최대 7만7000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무선인터넷(Wi-Fi) 기능을 탑재해 고객들은 리모컨 없이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있는 LG 씽큐(LG ThinQ) 앱을 사용해 원격으로 선풍기를 제어할 수 있다.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 등 인공지능 플랫폼과도 연동된다. 예를 들어 고객이 LG 씽큐 앱에 휘센 실링팬을 등록하면 "실링팬 켜", "실링팬 바람세기 강풍으로 변경" 등 음성만으로 실링팬을 제어할 수 있다.

신제품 색상은 화이트다. 가격은 설치비를 포함해 출하가 기준 51만원이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