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챗 운영사인 스냅이 증강현실(AR) 활성화를 위해 350만달러(약 38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8일(현지시각)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기금은 스냅챗 크리에이터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스냅이 운영하는 렌즈 스튜디오 내의 AR 아티스트와 개발자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AR을 활용해 본인의 저작물에 활용하도록 돕는다. 렌즈 스튜디오는 스냅챗용 필터 제작이 가능한 도구로 이를 통해 만든 필터는 스냅챗 내에서 판매할 수도 있다.

/ 스냅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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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은 자신들을 카메라 회사로 규정하고 렌즈 스튜디오 기능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이날 업데이트 버전도 공개했다. 크리에이터들이 외부 웹 브라우저에서도 렌즈 기능을 검색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AR 덕분에 스냅챗 사용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스냅에 따르면 현재 렌즈 스튜디오 사용자는 일 평균 1억8000만명에 달한다. 이 기능이 처음 출시됐을 당시에는 7000만명 수준이었다. 스냅은 "내년 초쯤 펀드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