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안 전문기업 ‘펜타시큐리티시스템’이 금융위원회가 주관하는 ‘혁신기업 국가대표’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 기업은 자율운항선박 보안기술의 혁신성·기술성·사업성을 인정받아 국가대표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덧붙였다.

‘혁신기업 국가대표’는 금융위원회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벤처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해양수산부와 함께 각 기술산업 분야에서 혁신과 성장을 주도하는 우수기업을 선정해 시상하고 지원하는 제도다. 펜타시큐리티는 해양수산부 심사를 거쳐 자율운항선박 보안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펜타시큐리티는 미래 조선 및 해운 산업 고도화를 위해 해양수산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으로 2025년까지 1600억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자율운항선박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센서 등 기술을 융합해 구현한 AI 시스템이 선원의 의사결정을 대체하는 차세대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펜타시큐리티는 해당 사업에서 지능형 항해, 기관 자동화, 자율운항 실증, 기술 표준화 등 각 분야의 안전한 통신을 위한 보안을 담당한다. 이를 위해 펜타시큐리티는 국제 선박검사기관 '한국선급'과 선박보안 솔루션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선박 및 운항 리스크 분석, 안전성 평가 등 자율운항선박 보안기술 연구·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석우 펜타시큐리티 이사장은 "해상의 자율운항은 지상의 자율주행만큼이나 중대한 미래교통의 핵심요소"라며 "분사해 독립한 자율주행 보안기업 ‘아우토크립트(AUTOCRYPT)’와 함께 다년간 국내외 교통체계 보안을 도맡아 온 전문기업으로서 국가 기간산업에 해당하는 조선·해운 산업의 안전을 펜타시큐리티가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진 기자 communicati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