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가 구글클라우드 인공지능(AI)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해 눈길을 끈다.

구글 클라우드는 현대카드의 챗봇 서비스 ‘버디’가 대화형AI 플랫폼 ‘다이얼로그플로우(Dialogflow)’로 개인 맞춤형 상담 기능을 발전했다고 9일 밝혔다. 버디는 국내 금융권 최초로 현대카드가 선보인 AI 챗봇이다.

 현대카드 버디가 구글 클라우드 AI로 발전했다. /현대카드
현대카드 버디가 구글 클라우드 AI로 발전했다. /현대카드
버디는 구글클라우드 AI기술을 더해 인터랙티브 서비스로 진화했다. 새로운 버디는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별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 기존에는 질문에 관해 단순한 답변을 제공하는 채팅 서비스였다.

성능도 향상됐다. 다이얼로그플로우 도입 이후, 버디의 자연어처리(NLP) 정확도는 기존보다 122% 향상됐고, 정확한 답변을 제공하고 채팅을 종료하는 ‘셀프 클로징’ 성능도 135%다. AI가 질문에 답하지 못하는 경우도 54% 감소했다.

다이얼로그플로우는 모바일 앱, 웹 애플리케이션 및 기기 등에 대화형 AI 애플리케이션 생성을 지원하는 고급 개발 플랫폼이다.

이재준 현대카드 본부장은 "현대카드는 비대면화 되는 금융산업의 트렌드에 따라, 비대면 환경에도 사용자 경험을 더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 중"며 "구글 클라우드 다이얼로그플로우로 AI 챗봇 서비스의 성능을 더욱 향상하겠다"라고 밝혔다.

최기영 구글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구글 클라우드 다이얼로그플로우를 기반으로 금융권 최초의 AI 챗봇 서비스인 버디의 상담 기능을 고도화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금융 고객이 비대면 시대에 성공적인 디지털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송주상 기자 sjs@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