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자사의 최신 게임 그래픽 개선 기술 ‘딥러닝 슈퍼 샘플링(DLSS)’을 지원하는 최신 게임 4종을 새롭게 공개한다고 9일 밝혔다.

12월부터 새롭게 엔비디아 DLSS를 지원하는 게임은 ▲퀴진 로얄(Cuisine Royale) ▲문라이트 블레이드(Moonlight Blade) ▲마운트 앤 블레이드 2: 배너로드(Mount & Blade II: Bannerlord) ▲스케빈져(Scavengers)다. 퀴진 로얄과 문라이트 블레이드는 각각 3일과 7일부터 DLSS를 지원하며, 마운트 앤 블레이드 2: 베너로드는 12월 중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스케빈져는 현재 테스트만 가능하다.

DLSS는 지포스 RTX GPU에 탑재된 인공지능(AI) 전용 프로세서 텐서 코어(Tensor Core)를 활용, 최상급의 게임 화질을 유지하면서 게임 성능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처럼 그래픽카드 부담이 증가하는 최신 그래픽 효과를 사용하거나, 4K 이상의 초고해상도 환경에서 게임을 실행할 때도 평균 60프레임 이상의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유지할 수 있다. 이번 새로운 게임 4종이 추가되면서 DLSS 지원 게임은 총 30여종으로 늘었다.

정식 버전으로 선보이는 마인크래프트 RTX 버전 /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정식 버전으로 선보이는 마인크래프트 RTX 버전 /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마인크래프트 RTX’ 정식 버전 출시, 신규 월드도 추가

이와 더불어 엔비디아는 베타 버전으로 사전 공개했던 윈도 10용 ‘마인크래프트’ RTX 버전이 정식 버전으로 출시됐다고 밝혔다.

마인크래프트 RTX 버전은 엔비디아 DLSS와 함께 게임 내 모든 조명에 레이 트레이싱이 적용된 ‘패스 트레이싱(path tracing)’ 기능을 제공한다. 게임 내 모든 효과를 향상하는 특수 물리적 기반 렌더링 텍스처 팩(Physically Based Rendering texture pack)과 레이 트레이싱 효과가 상호작용해 더욱 향상된 게임 경험을 제공한다.

엔비디아는 마인크래프 RTX 버전 출시를 기념하기 위한 두 개의 신규 월드 ‘콜로세움(Colosseum)’과 ‘던전 대쉬(Dungeon Dash)’도 선보인다. 콜로세움은 현재 바로 플레이할 수 있으며, 던전 대쉬는 곧 추가할 예정이다. RTX를 지원하는 마인크래프트 공식 월드 수도 총 15개로 늘었다.

RTX를 지원하는 ‘포털 파이오니어(Portal Pioneers)’ 월드에 내장된 벤치마크 기능은 마인크래프트 마켓플레이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양한 RTX 및 DLSS 기능을 지원하는 사이버펑크 2077 배너 이미지 / CD프로젝트 레드
다양한 RTX 및 DLSS 기능을 지원하는 사이버펑크 2077 배너 이미지 / CD프로젝트 레드
초 기대작 ‘사이버펑크 2077’에서 영화 같은 게임 영상 구현

오는 10일(현지시각) 출시 예정인 올해 최대 기대작 ‘사이버펑크 2077’도 엔비디아 DLSS 기능은 물론, 최신 레이트레이싱 기술을 통해 몰입감 높은 그래픽을 구현한다.

섀도(shadows), 리플렉션(reflections), 디퓨즈 일루미네이션(diffuse illumination), 글로벌 일루미네이션(global illumination), 엠비언트 오클루전(ambient occlusion) 등 다양한 레이트레이싱 기술을 적용, 사실적인 그림자와 조명, 반사 효과 등을 실시간으로 구현해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게임 영상을 제공한다. DLSS 기능은 그러한 고품질 화면을 제공하는 동시에 게임 프레임률을 높여 쾌적한 플레이를 돕는다고 엔비디아 측은 강조한다.

엔비디아 DLSS 및 RTX 기능에 대한 자세한 내용, 지원 게임 목록 등은 엔비디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