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21년 1월 선보일 갤럭시S21의 잠금 해제 속도가 갤럭시S20 대비 두 배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갤럭시S21 예상 렌더링 / IT 팁스터 ‘아이스 유니버스’ 트위터 계정
갤럭시S21 예상 렌더링 / IT 팁스터 ‘아이스 유니버스’ 트위터 계정
24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IT 트위터리안 아이스 유니버스(@UniverseIce)는 9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갤럭시S21 지문인식 속도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갤럭시S20 초음파 지문인식 모듈 크기는 36제곱밀리미터(㎟)이지만 갤럭시S21은 64㎟다"며 "갤럭시S21 센서 크기가 전작보다 1.77배 커지면서 지문인식 속도도 두 배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경우 압력을 가해 누를 필요 없이 가볍게 손가락을 대기만 해도 잠금이 해제될 것(just tap to unlock)이다"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별도의 버튼 없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상에서 지문인식이 가능하도록 초음파 지문인식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해당 기술은 베젤(화면 테두리)이나 물리 버튼 없이 디스플레이 화면 구성을 최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인식 속도가 물리 버튼에 비해 느리다는 지적을 받았다.

IT 전문 매체 샘모바일은 아이스 유니버스 전망과 관련해 현실이 될 경우 지문 인식 실패 확률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주력 플래그십 모델뿐 아니라 중저가 모델군에서도 삼성전자가 해당 기술을 선보일 수 있다는 전망도 더했다.

외신은 "센서 영역이 클수록 잠금 해제 시도 시 실패할 수 있는 횟수가 감소한다"며 "실제 사용자가 갤럭시S21 시리즈에서 기기를 누르지 않고 화면을 두드리기만 해도 잠금 해제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해당 기술이 플래그십 외에 제품에 얼마나 빨리 도입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모바일 업계 및 다수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1년 1월 신제품 공개(언팩) 행사로 갤럭시S21 시리즈를 공개한다. 일각에서는 같은달 14일 공개할 수 있다는 구체적인 전망까지 나온다.

삼성전자는 이번 시리즈에 ▲갤럭시S21(6.2인치) ▲갤럭시S21 플러스(6.7인치) ▲갤럭시S21 울트라(6.8인치) 등 세 가지 종류를 포함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평화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