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서울시 구로구 신사옥에 2021년 3월 1일 이전에 입주한다.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2021년 2월부터 신사옥 입주를 시작해서 창립기념일인 3월 1일 이전에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신사옥에는 넷마블 컴퍼니 계열사에 더해 2월 인수한 코웨이도 함께 입주한다.

G밸리 지스퀘어 / 넷마블
G밸리 지스퀘어 / 넷마블
넷마블의 구로 신사옥인 ‘G밸리 지스퀘어’는 지상 39층, 지하 7층, 전체면적 18만㎡ 규모로, 구로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왔다. 해당 공간에는 넷마블뿐만 아니라 게임, 영상, 애니메이션, 웹툰 등 다양한 IT, 디지털 콘텐츠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신사옥에는 기존 업무공간 외에도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시설도 들어설 전망이다. 넷마블은 캐릭터공원, 게임박물관 등을 준비중이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2016년 서울시와 'G밸리 지스퀘어 개발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제가 자라고 난 동네에 좋은 상생을 하게 돼 감회가 깊다"며 "넷마블 사옥이 첨단 IT산업의 메카가 되는 것에 더해, 지역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시설로도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00년 설립 당시 자본금 1억원과 직원 8명으로 시작한 넷마블은 2017년 연매출 2조원 시대를 연 후 3년 연속으로 매출액 2조원을 넘겼다. 직원 수는 6000명이 넘는다. 2월에는 코웨이를 인수해 사세를 확장했다. 지분을 보유한 빅히트, 카카오게임즈가 2020년 상장하면서 투자 수익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G밸리 지스퀘어 / 넷마블
G밸리 지스퀘어 / 넷마블
넷마블은 2021년 새 보금자리에서 본업인 게임에 더 집중해서 게임 사업 경쟁력을 굳힐 계획이다. 출시 예정작으로는 '제2의나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마블 퓨처 레볼루션' 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넷마블은 2020년 ‘A3 스틸얼라이브’, ‘세븐나이츠2’ 등으로 자체 IP 게임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세계 시장에서 흥행한 ‘일곱 개의 대죄’가 주력 캐시카우로 자리 잡으면서 재도약 발판을 마련했다"며 "21년 라인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내년은 지난 3년간의 정체를 떨쳐버리고 턴어라운드를 할 수 있는 시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오시영 기자 highssa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