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차기작이 될 아이폰13이 내년 9월에 공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아이폰12가 늦게 출시됐지만, 내년엔 다시 공개 일정이 예년처럼 9월에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폰12 / 애플
아이폰12 / 애플
IT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12일(현지시각) 유명 애플 분석가인 밍치궈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인용해 아이폰13 시리즈가 내년 9월에 출시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이 애플 본사와 생산 공장에 영향을 미쳐 아이폰12 시리즈 전 모델이 한 번에 출시되지 못했다"며 "아이폰13 시리즈는 과거 아이폰처럼 양산돼 2021년 9월에는 전 모델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애플은 통상 아이폰 신제품을 매년 9월에 선보인다. 올해는 한 달 늦은 10월에 아이폰12 시리즈를 공개했다. 연초부터 코로나19 확산으로 신제품 생산 공급 일정에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다.

애플은 이같은 일정 변경으로 네 개 모델로 구성된 아이폰12 시리즈 출시도 나눠서 진행했다. 애플은 미국과 중국 등 1차 출시국에 아이폰12와 아이폰12프로를 10월 23일 출시했다. 나머지 아이폰12미니와 아이폰12프로 맥스는 3주 후인 11월 13일에 내놨다.

모바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13 시리즈는 노치(카메라나 센서 등을 위해 화면 상단 일부를 파낸 형태) 크기가 줄어들고 터치ID(지문인식) 기능이 탑재된다. 애플은 2017년 아이폰X 출시 후 디스플레이 전면에 노치 디자인을 채택하고 페이스ID(얼굴인식) 기능을 지원해왔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