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은 2020년 하반기 임원 인사를 15일 단행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사업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임원 4명을 사장으로 승진발령하고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왼쪽부터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정재욱 현대위아 사장 / 현대자동차그룹
왼쪽부터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정재욱 현대위아 사장 / 현대자동차그룹
장재훈 현대자동차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고,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장재훈 신임 사장은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와 제네시스사업본부를 진두지휘했고, 경영지원본부를 맡아 조직 문화 혁신 등을 주도했다. 특히 장재훈 사장은 제네시스 사업부에서 성과를 인정받아 일찌감치 ‘정의선의 남자'로 대내외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장 사장은 1964년생으로 고려대 사회학과(학사), 보스턴대 경영학(석사) 등을 졸업했다. 그룹에선 현대차 고객가치담당(전무), 현대차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 현대차 제네시스사업본부장(부사장),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현대모비스는 조성환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하고 대표이사에 내정했다. 조성환 신임 사장은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와 현대오트론 등에서 R&D 경험과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조성환 사장은 최근 미래기술과 신사업 추진에 한창이 현대모비스의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낼 적임자란 평가를 받는다.

조 사장은 1961년생으로 서울대 기계공학(학사, 석사), 스탠포드대 기계공학(박사) 등을 졸업했다. 주요경력으로는 현대오트론 대표이사(부사장),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 부본부장(부사장), 현대모비스 R&D부문장(부사장), 현대모비스 전장BU장(부사장) 등이 있다.

현대건설은 주택사업본부장 윤영준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고,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윤영준 사장은 주택사업 브랜드 고급화 및 주요 대형 수주사업에서의 성과를 인정 받았다.

윤 사장은 1957년생으로 청주대 행정학(학사), 연세대 환경학(석사) 등을 졸업했다. 그룹에서는 현대건설 사업관리실장(상무), 현대건설 공사지원사업부장(전무),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현대위아 신임 사장직에 현대자동차 구매본부장 정재욱 부사장이 승진 임명됐으며,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정재욱 신임 사장은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의 부품개발 부문에서 30년 이상 근무한 전문가다. 정재욱 사장은 앞으로 현대위아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동화 부품을 중심으로 재편하고 경쟁력 제고를 추진한다.

정 사장은 1959년생으로 부산대 기계공학(학사) 등을 졸업했다. 주요경력으로는 현대차 부품개발사업부장(전무), 현대차 북경현대기차유한공사 구매본부장(부사장), 현대차 구매본부장(부사장) 등이 있다.

안효문 기자 yomu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