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근무 보안 취약점 '망연계·클라우드 솔루션으로 잡는다'

김동진 기자
입력 2020.12.16 06:18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많은 기업은 보안상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업무 연속성을 이어가기 위해 원격·재택 근무로 전환을 선택했다. 하지만 각 기업은 보안 취약점에 대한 충분한 대비 없이 비대면 업무 인프라를 구축한 까닭에 많은 보약 취약점을 노출하고 있다.

보안 전문가들은 비대면 근무 확산을 넘어 정착을 고민하는 지금 시점에 필요한 것은 이미 발생했거나 앞으로 발생할 ‘보안 취약점에 대한 대비’라고 말한다. 이에 보안 솔루션 기업은 비대면 업무 환경에서 발생하는 보안 취약점을 개선할 솔루션을 속속 선보이며 신종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응에 나섰다.

/ 아이클릭아트
망연계 솔루션 활용으로 ‘업무 연속성’ 확보

재택 또는 원격지에서 PC를 통해 회사 내부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과정에서 많은 보안 취약점이 발생하고 있다. 이를 방지하고 업무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망연계 솔루션이 주목받는다.
망연계 솔루션 ‘시큐어게이트(SecureGate)’를 공급하는 한싹시스템은 원격·재택근무 환경 구축 시 가상사설망(VPN, Virtual Private Network)과 내부망 시스템 사이에 시큐어게이트를 설치, 망분리 환경의 보안성을 유지하면서 업무 연속성을 확보하도록 돕는다. 외부에서 망분리된 기업 내부 정보시스템에 접속할 때 암호화된 프로토콜 통신을 통해 내부 중요 자료에 대한 유출을 방지하는 방식이다.

재택근무 시 적용되는 망연계 솔루션 도식 / 한싹시스템
한싹시스템 관계자는 "망연계 솔루션을 활용하면 물리적으로 분리된 내·외부를 중계 서버를 통해 실시간으로 연계하거나, 망연계 구간을 Non-TCP/IP 기반으로 데이터 암호화할 수 있다"며 "송수신(RX·TX) 채널을 분리해 일방향성 자료 전송과 데이터 연계 이력 관리 기능 등을 통해 보안 취약점으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한다. 특히, 문서 보안과의 연동을 통해 내부정보 유출도 방지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청과 경기도청, 전북도청, 구리시 등은 한싹시스템 망연계 솔루션을 재택근무 환경에 적용했다. 최근 다시 거세진 코로나19 확산세로 많은 지자체에서 망연계 솔루션에 관해 문의하는 중이며 몇몇 지자체와는 솔루션 공급에 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싹시스템 관계자는 전했다.

이주도 한싹시스템 대표는 "망연계 시스템은 재택근무 시에도 망분리 수준의 보안성을 보장해 주기 때문에 보안 강화에 효과적이다"라며 "특히 원격 접속 업무가 느린 전송 속도 때문에 이슈가 많이 발생하는데 인피니밴드(Infiniband) 방식으로 망연계 솔루션을 적용하면 높은 성능의 속도와 함께 보안도 충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 추가 설치 없이 ‘웹 브라우저’ 활용해 원격 근무

클라우드 기반 보안 솔루션을 활용하면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 설치로부터 발생하는 보안 취약점에 대한 고민 없이 재택근무를 시행할 수 있다.

클라우드 엣지컴퓨팅 보안기업 ‘클라우드브릭’은 다양한 단말기로 사내 네트워크에 접근할 수 있는 재택근무 솔루션 ‘클라우드브릭 라스(Cloudbric RAS)’를 제공한다. 클라우드 기반의 보안 채널을 통해 사용자는 사설망에 위치한 웹 서버의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에 원격으로 접속할 수 있다.

기존 가상사설망(VPN) 솔루션과 달리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의 추가 설치 없이 웹 브라우저만으로 원격 접속이 가능해 간편하면서도 보안은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클라우드브릭 관계자는 "자사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은 모든 트래픽을 모니터링해 비정상적인 침입을 감지하고 차단함으로써 해킹 시도나 악성 소프트웨어의 접근, 디도스(DDoS) 등의 공격을 방어한다"며 "사용자와 서버 간 모든 트래픽은 기본적으로 암호화 후 전송되며, 보다 강화된 인증보안을 위해 다중 인증 기능뿐 아니라 이중화(HA, High Availability)를 사용하기 때문에 사용자는 트래픽 과부하 문제없이 안정적으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재택근무를 준비하던 중소기업 A사는 VPN 사용 시 사내망과 외부망 사이 장비를 설치해야 하는 사실과 장비 한 대당 접속자 수 제한으로 비용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또한 트래픽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경우 VPN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어 원활한 업무 환경 구축이 어렵다고 판단해 클라우드 기반인 클라우드브릭 라스를 도입했다. 이로 인해 해당 중소기업은 추가 장비를 설치하지 않고 DNS 정보 변경만으로 재택근무 환경을 구축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정태준 클라우드브릭 대표는 "언제 어디서나 중요 서버에 접근해야 하는 재택근무 환경에서는 접근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클라우드브릭 라스를 통해 많은 기업이 비용 부담 없이 간편하고 안전한 재택근무 환경을 구축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진 기자 communicati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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