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커진 배달 시장, 전국 각지에서 격전

장미 기자
입력 2020.12.19 06:00
배달 업계가 겨울 성수기에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배달 서비스 수요 확대로 시장 경쟁이 한층 뜨거워 지고 있다. 수도권 중심으로 펼쳐지던 배달 업계 시장 경쟁이 전국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1위 사업자인 배달의민족을 요기요, 쿠팡이츠, 위메프오가 맹추격한다.

쿠팡이츠는 오는 29일 울산광역시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다음 달에는 대구광역시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 앞서 지난달 세종특별시, 이달 15일에는 부산광역시, 대전광역시에 진출했다.

/ 아이클릭아트
라이더 유치를 위해 프로모션도 내걸었다. 프로모션 기간 내 오픈 신규 지역에서 배달할 경우 건 당 최대 2000원을 추가로 지급하는 식이다. 안전교육 인증 후 배달을 하거나, 친구를 추천할 경우에도 각각 보상을 제공한다.

시장 후발주자였던 쿠팡이츠가 본격적인 몸집 키우기에 나섰다는 평가다. 쿠팡이츠는 배달 속도를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배달 라이더가 한 번에 한 건의 주문만 받아서 배달하기 때문에 빠른 배달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메뉴 준비부터 배달까지 전 과정을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위메프오는 가맹점과 상생을 내걸고 사업 확대에 나섰다. 광주에서는 공공배달앱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내년부터 사업을 시작할 전망이다. 핵심은 ‘착한 수수료’다. 같은 취지로 이달 초에는 서울시 제로배달 유니온 참여와 동시에 기존 중개수수료를 5%에서 2%로 줄였다.

한편으로 위메프오는 급변하는 배달 시장에서 빠른 의사결정 구조를 기반으로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위메프에서 분사 독립했다. 이용자와 가맹점의 요구에 즉각 대처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외부 투자 유치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요기요는 지난 7월 서울 일부 지역에서 시작한 ‘요기요 익스프레스’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키로 했다. 부산광역시와 경기도 일부 지역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대전광역시, 대구광역시, 광주광역시 등에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요기요 익스프레스는 AI 배차 시스템으로 평균 주문 처리시간을 20분까지 단축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는 쿠팡이츠, 위메프오 등 시장 후발주자가 몸집을 키우면서 배달 앱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방자치단체들까지 공공배달앱 개발에 나서면서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진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배달의민족과 요기요가 인수합병 심사를 앞둔 상황에서 후발주자들이 빠르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며 "수도권을 넘어 전국적으로 서비스가 확대되는 가운데 내년 상반기 또 한 번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했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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