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020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 부산광역시 컨소시엄 ‘Metro-DIOS(메트로-디오스, Metro Drone Integrated Operating Solution)’의 현장 기록을 담은 책이 나왔다.

2020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고 항공안전기술원이 시행한 사업이다. 드론 산업 육성 및 활성화, 도심 내 드론활용 상용화와 국민체감·수용도를 넓힐 목적으로 7개 중심사업, 4개 지원과업으로 구성됐다.

PNU Drone과 SM9 SkyTceh, 3S Tech 등 3개 기업 현장팀이 실증 실험을 주도했다. PNU Drone은 해양전문 드론을 비롯한 드론 설계·제작·운용 자체 기술을 가졌다. SM9 SkyTech은 드론 통합운용과 항공 촬영, 공간정보 컨설팅 전문가 팀이다. 3S Tech는 드론 대기환경정보 플랫폼을 가진, 한국 유일한 기업이다.

메트로-디오스는 한국 지자체 중 가장 먼저 드론산업을 본격화한 부산광역시의 경험, 이해도 등을 체계화한 결과다. 도시 곳곳에서 운용하는 드론을 동시 추적·통제하는 합동드론운용센터(JDOC, Joint Drone Operating Center)를 중심으로 운용된다.

8개월 동안 진행된 부산컨소시엄 과업현장에는 각종 임무특화형 드론과 국내최초로 도입된 이동관제차량 등 총 13개의 기술솔루션이 투입됐다. 부산광역시 제조혁신기반과를 중심으로 부산테크노파크, 부산영상위원회, 낙동강관리본부, 산림생태과 등의 지원기관이 드론사업 역사상 유례없는 도심 드론활용 사업의 성공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부산시 메트로-디오스 책 표지 / SM9 SkyTech
부산시 메트로-디오스 책 표지 / SM9 SkyTech
이번 출간물에는 부산컨소시엄이 추진한 과업의 모든 결과물이 담겼다. 보는 이들이 더 쉽고 명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8개월간 과업의 생생한 현장사진과 결과물로 도출된 드론 콘텐츠도 담겼다. 8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양으로, 참가사가 한정 수량만 배포한다.

1부는 Metro-DIOS 7개 중심과업을 적용한 현장의 다큐멘터리를 담았다. 각각의 과업은 ▲B1-낙동강생태공원 환경관리(대기환경측정, 홍수모델링, 수질정보분석을 위한 드론채수, 긴급수색지원) ▲B2-야간 시민친수공간 대기환경정보 실시간 분석(온천천 전 구간의 공기질 분석) ▲B3-도심거점구간 대기환경정보분석(서면 대도심의 공기질 분석) ▲B4-스마트시티 안전관리(명지신도시 대상 집단에너지 관리) ▲B5-산불감시 및 불법행위 모니터링 ▲B6-드론긴급재재난대응팀 운용 ▲B7-첨단영화도시 인프라고도화이다.

2부는 7개 중심과업 중 하나인 ‘영화도시 인프라고도화’ 과업의 결과물만 따로 모은 사진집이다. 2부 사진집의 제목은 ‘하늘에서 본 부산 그리고 영화’로, 부산광역시 16개 구·군 전역을 대상으로 영화촬영지로서 부산의 공간성과 상징적 분위기를 포착한 항공사진 200여컷을 실었다.

2부의 콘텐츠는 부산영상위원회의 온라인 로케이션 탐색 서비스로 공개된다. 추가로 부산 곳곳을 담은 1000컷 이상의 고해상도 항공 사진도 웹 서비스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영화, 드라마 등 콘텐츠 제작자들은 항만도시 부산의 곳곳을 살펴보며 촬영지를 찾을 수 있게 된다.

메트로-디오스 출간 관계자는 "한국 드론 산업 역사의 새 지평을 열 만큼 충실한 결과물을 이 책에 담았다"며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적확하고 방대한 콘텐츠을 담았다. 최신 현장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고민을 푸는데 도움을 줄 책이다"고 밝혔다.

차주경 기자 racingca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