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자사 스마트 TV에서 제공하는 ‘삼성 TV 플러스’를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으로 키운다. 세계 12개국에서 시행하는 서비스를 새해에는 두배인 24개국으로 늘릴 계획이다.

삼성 TV 플러스는 인터넷만 연결하면 영화·드라마·예능·뉴스·스포츠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채널형 무료 비디오 서비스다. 2015년 처음으로 선보인 후 꾸준히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왔다.

삼성 TV플러스의 뉴스 채널 / 삼성전자
삼성 TV플러스의 뉴스 채널 / 삼성전자
최근 호주와 브라질이 추가돼 12개국에서 1500만명이 넘는 소비자가 삼성 TV플러스를 이용 중이다. 2021년에는 멕시코·인도·스웨덴·네덜란드 등으로 서비스 국가 수를 두 배로 늘린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는 서비스 국가 확대뿐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 확보를 위해 세계 300여개 방송사, 콘텐츠 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세계에 총 742개 채널을 운영한다.

삼성전자는 국내 디지털 콘텐츠 업체인 ‘뉴 아이디(NEW ID)’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미국과 한국 등에서 삼성 TV 플러스 내 신규 채널을 도입한다.

미국에서는 11월에 한류 열풍을 겨냥해 24시간 방송되는 한국 영화 채널 ‘뉴 케이 무비즈(NEW K.MOVIES)'와 케이팝 전문 채널 ‘뉴 키드(NEW K.ID)’ 를 추가했다.

한국에서는 새해 1월 영화·음악·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콘텐츠로 신규 채널을 도입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9월 북미에서 삼성 TV 플러스를 갤럭시S10, 갤럭시노트10, 갤럭시S20, 갤럭시노트20 등 모바일 기기로도 시청할 수 있도록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한상숙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삼성 TV 플러스는 소비자들의 스마트 TV 경험을 한 차원 높여주는 혁신적인 서비스다"라며 "서비스 국가와 채널을 지속 확대해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