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의 삼남 김동선(31·사진) 전 한화건설 신성장전략 팀장이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 담당(상무보)으로 입사했다고 23일 밝혔다.

김동선 상무보는 미국을 중심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기반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치는 한화에너지의 글로벌 사업 확대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1989년생인 김 상무보는 미국 태프트스쿨, 다트머스대학교를 졸업했다. 승마선수로 활동하면서 2014년 한화건설에 입사했다.

2017년 초 폭행 사건으로 한화건설을 퇴직한 이후 약 4년 만의 경영 일선 복귀다.

김 상무보는 회사 퇴사 이후 2019년 독일에서 아시아 레스토랑을 열어 운영했고, 승마 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2020년에는 사모펀드 운용사인 스카이레이크인베스먼트에 잠시 몸 담았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김 상무보는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한 경험을 토대로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했고 한화건설 해외토건사업본부, 신성장전략팀을 거친 경험이 있다"며 "최근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재직 경험까지 더해 한화에너지 글로벌 사업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