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을 운영하는 중국 바이트댄스가 바이오 사업에 뛰어든다.

23일(현지시각)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미국 실리콘밸리와 중국 상하이, 베이징 등지에서 인공지능(AI) 연구소 산하 신약 개발팀 채용을 실시한다.

바이트댄스는 채용 게시물에서 "우리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신약 개발과 제조 분야에서 최첨단 연구를 수행할 인재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트댄스 AI 연구소는 2016년부터 AI 중심 연구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틱톡 등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새로 신설되는 신약 개발팀의 모집 분야는 디자인, 시뮬레이션 등 총 5개 직군이다. 컴퓨터 과학, 수학, 컴퓨터 생명 공학, 컴퓨터 화학 등의 전공에서 박사 학위를 소지한 사람을 선발할 계획이다.

외신은 "바이트댄스 연구소가 바이오 분야까지 영역을 확장한다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며 "짧은 동영상 서비스처럼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이후 바이오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국 기술 기업들은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로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는 추세다. 텐센트는 지난 7월 AI 신약 개발 플랫폼 아이드럭을 발표했다. 바이두는 AI 기반 바이오헬스 스타트업 설립을 위해 20억달러 규모 자금 조달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와 화웨이 역시 바이오 산업에 진출해있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