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TV·DMB 광고비 전년 대비 12.5%, 46.9%씩 감소
IPTV 광고비 전년 대비 7.1% ↑
모바일 광고비 전년 대비 27.0% ↑

온라인 광고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지상파TV 광고매출액의 5배를 넘어섰다. 지상파TV 광고는 감소 추세지만, 모바일 광고는 전체 방송광고비 규모를 추월할 정도로 빠르게 증가 중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2019년도 국내 방송통신광고 시장 현황과 2020~2021년 전망을 담은 ‘2020 방송통신광고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19년 방송통신광고비 현황과 2020-21년 전망 / 과기정통부
2019년 방송통신광고비 현황과 2020-21년 전망 / 과기정통부
본 조사는 국내 소재 매체사를 대상으로 매체별·광고유형별 광고매출액과 광고인력 현황을 표본 조사해 국내 광고시장의 규모와 변화 추이를 파악한 것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년 국내 방송통신광고비는 2018년 대비 4.9% 증가한 14조4269억원으로 나타났다. 향후 2020~2021년 광고비는 각각 0.9%, 4.1%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2019년 기준 매체별 광고비 결과에 따르면 방송광고비는 3조7710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2016년 이후로 지속적인 감소 추세다. 반면 온라인광고비는 14.1% 증가하는 등 매년 가파른 증가 추세를 보인다.

2019년 방송광고비는 3조7710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상파TV 광고매출액이 1조2447억원으로 전년 대비 12.5% 줄며, 방송광고비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이 밖에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는 1391억원으로 전년비 1.2% 감소했으며, 위성방송(500억원, 2.1%↓)과 지상파DMB(23억원, 46.9%↓)의 광고매출액도 전년 대비 감소했다. PP와 라디오는 각각 2조21억원, 2085억원으로 전년대비 0.6%씩 상승했다. IPTV는 1243억원으로 광고매출액은 전년 대비 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별 광고비 규모 현황 / 과기정통부
매체별 광고비 규모 현황 / 과기정통부
2019년 온라인광고비는 6조5219억원으로 전년 대비 14.1% 증가했다. 점유율은 모바일 광고비가 71.3%, 인터넷(PC기반) 광고비가 28.7%를 차지한다.

특히, 모바일 광고비는 전년 대비 27.0% 증가한 4조6503억원으로 전체 방송광고비(3조7710억원)와 격차가 벌어졌다. 인터넷 광고비는 8.9% 감소한 1조8716억원을 기록했다.

인쇄광고비는 2019년 2조37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신문 광고비가 전년비 1.9% 증가한 1조9397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인쇄광고비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옥외광고비는 1조2567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감소했다. 디지털사이니지 광고비가 20.4% 줄어든 4235억원 기록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다.

그 외 생활, 취업정보 등 기타광고비는 5043억 원으로 전년대비 17.5%로 증가했다.

2019년 국내 광고시장 종사자 수는 총 2만5082명으로 신문·잡지 등 인쇄광고 시장의 종사자가 전체 종사자의 56.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