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의장이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가 뽑은 ‘버라이어티 500’에 선정됐다. 빅히트는 29일, 방시혁 의장이 ‘버라이어티 500’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의장.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의장.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버라이어티 500’은 세계 미디어 산업을 이끄는 영향력 있는 비즈니스 리더 500인을 선정해 발표하는 리스트다. 올해는 방시혁 의장과 더불어 제프 베조스 아마존 회장,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 팀쿡 애플 CEO 등이 선정됐다.

매체는 방탄소년단의 세계적 성공을 이끈 방 의장의 성과를 소개했다. 버라이어티는 방 의장이 음악 제작뿐만 아니라 사업 다각화에 힘쓰고 있는 점에도 주목했다. 기술 기반의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개발하고, 게임 회사 수퍼브와 쏘스뮤직,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등 여러 레이블을 인수한 사실을 언급했다. 매체는 "올 상반기 한국의 앨범 판매 순위 100위 내 판매량의 40%가 빅히트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의 작품이었고, 10월 기업 공개 때는 기업 가치 8조원을 기록했다"라고 평가했다.

빅히트는 올해 빌리프랩, 쏘스뮤직,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KOZ 엔터테인먼트를 아우르는 멀티 레이블 체제를 확고히 했다. 방탄소년단의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는 미국 빌보드 ‘핫100’에서 총 3회 1위를 했다. 뒤이어 발표된 방탄소년단의 앨범 ‘BE’와 타이틀곡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이 같은 주에 각각 ‘빌보드 200’과 ‘핫100’에서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