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신제품 출시가 크게 늘었다. 매년 최대 성수기인 졸업 및 입학 시즌을 노린 신제품 열풍이다. 물론, 이미 출시된 2021년형 신제품도 적지 않다.
에이수스가 28일 선보인 프리미엄 노트북 ‘젠북 플립 S(ZenBook Flip S, 모델명 UX371)’도 그중 하나다. 인텔의 최신 11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한 컨버터블 방식의 2in1 노트북이다.
일반 노트북과 태블릿 형태를 오가는 컨버터블형 2in1 노트북은 변형구조로 인한 내구성 문제와 터치 디스플레이를 위한 강화유리 화면을 채택하다 보니, 동급 화면의 일반 노트북보다 훨씬 두껍고 무거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 제품은 2in1 제품이면서도 두께와 무게를 최소한으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몸체에도 내구성 향상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충족하기 위해 알루미늄 합금 소재를 적극 사용했다. 특히 커버와 몸체 측면에 적용된 레드 코퍼(Red Copper) 색상의 다이아몬드 엣지 가공은 전체적으로 단정한 외관 형태에 강렬한 포인트로 작용,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욱 배가한다.
별도의 백라이트 없이 스스로 발광하는 OLED 디스플레이인 만큼, 어떠한 색상이든 살아있는 듯한 생생한 색감으로 표현한다. 특히 블랙 색상 표현력이 일품이다. 일반 IPS 디스플레이의 희뿌연 블랙이 아닌, 완벽한 0% 블랙 색상을 표현한다. 사진이나 영상의 어두운 부분까지 더욱 깊고 세밀하게 보여준다.
화면 밝기도 최대 500니트(nit)의 밝기를 제공, 밝은 대낮에 실외에서 사용해도 화면이 밝고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실내에서 최대 밝기로 사용하면 눈이 부실 정도다. 밝기를 80%까지 낮추니 그제야 다른 일반 제품들의 최대 밝기랑 비슷하다. 플리커 프리(깜빡임 방지) 및 로우 블루라이트(청색광 저감) 기능도 적용해 TUV 라인란드로부터 시력보호 제품 인증까지 획득했다.
타건감도 준수하다. 미세한 접시 모양 키캡에 1.4㎜ 깊이의 충분한 키 스트로크(키가 눌리는 깊이)를 제공해 부드럽고 편한 타건감을 제공한다. 키캡의 각인은 흔한 흰색이나 회색이 아닌, 제품 측면에 적용된 레드 코퍼 색상을 적용, 전체적인 디자인 콘셉트와도 잘 어울리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한층 더 강조한다. 키캡의 상하 폭이 표준 크기에 비해 다소 좁은 편이지만, 타이핑에 큰 불편함은 없다.
태블릿 모드 사용 시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용 스타일러스 펜 ‘에이수스 펜 2.0(ASUS Pen 2.0)’도 기본으로 제공한다. MPP 2.0(Microsoft Pen Protocol 2.0) 규격을 지원하는 펜으로, 4096단계의 압력 감지와 기울기(tilt) 입력을 지원해 더욱 자연스럽고 정교한 드로잉과 필기가 가능하다. AAAA 건전지 1개를 사용하는 유전원 펜이지만, 한 번 건전지를 교체하면 최대 12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전용 수납공간은 없지만, 사용하지 않을 때는 노트북 커버 뒤쪽에 자석 방식으로 부착할 수 있다.
특히 11세대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인텔 아이리스 Xe’ 그래픽은 일반적인 온라인 게임은 물론, 중급 사양을 요구하는 ‘오버워치’까지 즐길 수 있는 그래픽 성능과 GPU 가속 및 인공지능(AI) 가속 기능 등을 제공한다. 업무와 여가를 모두 중요시하는 MZ 세대들이 충분히 만족할 만한 구성인 셈이다.
디스플레이 상단에는 적외선(IR) 방식의 HD급 카메라를 탑재했다. 지문 인식 센서는 없지만,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할 수 있어 ‘윈도 헬로’를 통한 생체 보안 로그인이 가능하다. 화면 상단에 카메라가 있는 만큼 화상회의나 온라인 미팅 시 각도 조절도 편하다. 내장 마이크는 AI 기반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제공, 주변 잡음을 최소화한 선명한 목소리 전달이 가능하다.
내장 스테레오 스피커도 하만 카돈(Harman Kardon)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제법 힘차고 생생한 사운드를 재생한다.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을 통해 영상 콘텐츠를 감상할 때 OLED 디스플레이의 선명하고 생생한 화질과 더불어 몰입감을 높일 수 있다.
그나마 3.5㎜ 오디오는 제품 패키지에 타입C 방식의 젠더가 기본으로 제공되지만, 카드 리더는 따로 외장형 제품을 구해야 한다. 평소 카드 리더를 비롯해 아날로그 방식 스피커나 헤드셋, 외장 스토리지, 별도 모니터 등 주변기기를 많이 사용한다면 애플 맥(Mac)용으로 나오는 썬더볼트 또는 타입C 방식의 멀티 독 제품 구매는 필수다.
영상의 외부 출력은 미니 사이즈가 아닌 풀사이즈 HDMI 포트를 제공, 별도의 변환 젠더 없이 외부 모니터나 프로젝터 등에 바로 연결해 화면을 출력할 수 있다. 다만, HDMI의 버전이 1.4 에 불과해 4K 60㎐ 이상 고화질 디스플레이를 연결하려면 썬더볼트4를 사용해야 한다.
내장 배터리는 67와트시(Wh) 용량을 제공한다. 에이수스 자체 기준(약 30% 밝기, 유튜브 영상 풀HD 스트리밍 재생)으로 최대 약 15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재미있게도, PD 규격을 준수하지 않는 일반 스마트폰용 충전기나 외장형 배터리를 연결해도 최대 4.5W의 전원 공급이 가능하다. 즉, 당장 충전이 어려운 급한 상황에서 스마트폰용 일반충전기나 외장 배터리를 연결하면 노트북 사용 시간을 연장할 수 있다.
그 외에는 제품 패키지에 가죽 소재 느낌의 전용 파우치가 포함되어 제공된다. 별도의 노트북 가방 없이 간편하게 휴대하거나 보관할 수 있어 편리하다.
특히, 노트북의 ‘화질’이 중요한 사용자에게 추천할 만한 제품이다. OLED 특유의 풍부하고 선명한 색상의 화면을 오래 보고 있으니, 기존에 사용 중이던 노트북의 화질이 초라하게 느껴진다. 다만, 젠북 플립 S처럼 밝고 화사한 화면은 사용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니, 여유가 있으면 전시 매장을 방문에 직접 실물을 보고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에이수스는 코어 i7 프로세서에 1TB SSD를 탑재한 젠북 플립 S(모델명 UX371) 모델을 199만9000원에 판매한다. 11번가에서 단독으로 판매 중이며, 추가 할인 및 출시 기념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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