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의 후임으로 유력하다.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청와대는 31일 인사를 통해 신임 비서실장을 결정한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우윤근 전 러시아 대사,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이 후임으로 거론됐지만, 유영민 전 장관이 급부상했다.

유 전 장관은 노무현 정부 당시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으로 근무하며 문재인 정부와 호흡을 맞췄다. 민주당은 문재인 인재영입 11호로 유 전 장관을 민주당에 영입했고, 20대 총선 당시 부산 해운대갑에 출마했으나 간발의 차이로 낙선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과기정통부 첫 장관으로 부임한 유 전 장관은 5G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며 ‘5G 장관’이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등 청와대와 코드를 맞췄다. 과기정통부 내부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유 전 장관은 재직 당시 국무회의에서 상당한 존재감을 보였고 과학기술과 ICT 분야 시너지를 위해 큰 노력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한편, 청와대는 비서실장 후임 외에도 김상조 정책실장 후임과 김종호 민정수석 후임 등 추가 인선도 단행할 전망이다. 차기 정책실장 후임으로는 이호승 경제수석,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등이, 신임 민정수석으로는 신현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 등이 거론된다.

이진 기자 jinle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