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현(사진) 삼성SDI 사장이 최고 품질 및 안전 확보를 통해 새해 배터리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당부했다.

전 사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우리가 추진하는 사업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강조하는 친환경 정책의 중심에 있고 비약적 성장이 예고된 미래 핵심 산업이다"라며 "시장 변화를 미리 준비하고 선도하는 기업만이 과실을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전 사장은 새해 도전 과제로 품질 확보와 기술 개발을 통한 제품 경쟁력 강화, 역동적 조직문화 구축 등을 꼽았다.

전 사장은 "안전을 기반으로 한 절대적인 품질 확보는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우리 업의 본질이다"라며 "최첨단 제품의 성능을 좌우하는 배터리와 전자재료의 품질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행동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 배터리의 한계를 극복한 차세대 배터리 개발은 초격차 기술 회사로 발돋움하는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다"라며 "차세대 선행기술 확보에 적극 나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 사장은 임직원에게 급격한 환경 변화를 즐기며 헤쳐나가는 역동적 조직문화 구축도 요청했다.

전 사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불어닥칠 급격한 변화의 속도를 견딜 힘은 그 속도를 앞서는 혁신 활동이다"라며 "자율과 창의 아래 한 팀으로 협업하는 조직문화를 기반으로 생각과 일하는 문화에 역동성을 더하자"고 말했다.

삼성SDI는 새해를 맞아 처음으로 전문가 인증 제도인 ‘삼성 명장’을 1명 선발했다. 명장에는 30년간 생산설비 분야에서 근무한 소형전지사업부 소속 김형직(55)씨가 선정됐다.

1991년 입사한 김형직 명장은 신공법을 적용해 소형 전지의 생산성 향상과 품질 안정화, 판매 극대화에 기여하고, 생산설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설비 유지관리를 체계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삼성 명장은 제조 관련 분야에서 20년 이상 근무해 장인 수준의 숙련도와 노하우를 겸비한 직원을 최고 전문가로 인증하는 제도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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