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는 새해 최우선 과제로 고객가치 혁신을 꼽았다. 이를 위한 새로운 조직도 신설했다.

LG헬로비전은 사내방송과 온라인 게시판으로 ‘온라인 시무식’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 / LG헬로비전
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 / LG헬로비전
시무식은 사내방송 시스템을 통해 사전 녹화된 동영상을 전 임직원들에게 공유하는 형태로 진행했다. 설문을 통해 취합된 질문에 대해 최고경영자(CEO)와 주요 경영진들이 답변하는 ‘토크쇼’와 2020년 주요 실적 키워드 소개, 임직원들의 신축년 소망영상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오프닝에서는 2020년 LG헬로비전의 주요 성과 ‘베스트5’가 소개됐다. ▲아이들나라∙넷플릭스∙유튜브 올인원 ‘케이블TV 서비스’ 도입 ▲화질과 속도 개선 ▲젊어진 헬로모바일 ▲렌털∙클라우드PC ∙전기차 충전사업을 통한 차세대 성장엔진 확보 ▲지역채널 ‘오리지널 콘텐츠’ 확대를 2020년 한 해 가장 돋보인 성과로 선정했다.

‘CEO와 함께 하는 스윗토크’ 시간은 송구영 대표가 진행자의 질문에 답하는 토크쇼 형태로 전개했다.

송 대표는 이 자리에서 "어려운 경쟁환경에서도 케이블TV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만들어내고, 알뜰폰 가입자를 순증 전환하는 등 소중한 사업적 성과를 일궈냈다"며 "모두 임직원들이 최고 수준의 서비스 품질을 만들어내기 위해 담대하게 도전하고 부단히 노력해준 덕분이다"고 말했다.

이어 "임직원들이 케이블TV 1위 사업자로서의 긍지를 회복하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기대감을 키워낸 것이 가장 큰 결실이다"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지난 1년간 상품과 서비스 개선 노력으로, 시장을 선도할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올해는 우수한 품질과 합리적 가격의 서비스를 고객과 시장에 제대로 알려야 할 때다"라며 고객가치 혁신을 강조했다.

송 대표는 신년인사를 통해 조직개편에 대한 배경을 설명하고 2021년 주요 전략을 공유했다. 사업의 무대를 크게 ‘홈(Home)’과 ‘지역(Community)’으로 재편하고, TPS와 렌털 등 홈서비스사업은 ‘컨슈머사업그룹’에, 미디어 등 지역사업은 ‘커뮤니티사업그룹’에 지휘봉을 건넸다. 각 그룹의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한편 인접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취지다.

송 대표가 취임과 동시에 신설했던 ‘DX팀’은 DX Lab’으로 승격해 데이터 기반 사업을 강화한다. 별도로 ‘고객가치혁신랩(Lab)’을 만들어 고객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 해결에 박차를 가한다. 송구영 대표는 "고객의 니즈가 곧 헬로비전의 전략이다"며 고객의 이용 만족도를 높이고 ‘고객가치 혁신’을 일구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LG헬로비전은 2021년 상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본격적인 시너지 확보에 주력한다. 렌털∙클라우드PC∙전기차 충전사업 등 신사업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성장 동력도 확보한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