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약품청(EMA)이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승인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4일(현지시각) EMA는 트위터를 통해 "모더나 백신 사용 승인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며 "6일 회의가 다시 이어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MA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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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는 결론을 내리지 못한 명확한 이유를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EMA가 백신 승인 논의에 속도를 내는 만큼, 승인 여부는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6일로 예정된 모더나 백신 평가 회의 일정은 당초 1월 12일로 잡혔다가 앞당겨졌다.

로이터를 비롯한 외신은 이를 두고 "EMA가 유럽연합(EU) 회원국으로부터 백신 승인 속도를 높이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해석했다.

앞서 EMA는 지난해 12월 21일 화이자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EU 회원국은 같은 달 27일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