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SNS '브레이커' 인수

트위터와 브레이커간 인수합병을 소개하는 이미지 / 이민우 인턴기자
트위터와 브레이커간 인수합병을 소개하는 이미지 / 이민우 인턴기자
트위터가 음성 기반 SNS 서비스 업체인 브레이커(Breaker)를 인수·합병했다. 아마존, 스포티파이 등 경쟁업체가 뛰어든 음성 기반 사업 부문의 역량 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5일 IT전문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트위터는 공식 SNS를 통해 브레이커 인수합병을 발표했다. 브레이커는 2016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음성 피드와 팟캐스트 기반 SNS 서비스에 주력해왔다.

트위터는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음성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핵심 인력을 확보하게 됐다. 음성 SNS 사업은 2021년 본격적인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다. 트위터는 2020년 12월 음성 기반 채팅 서비스 ‘트위터 스페이스’ 베타 테스트를 시작하는 등 관련 사업에 나서고 있다.

트위터 스페이스는 트위터 사용자에게 문자 대신 음성으로 실시간 채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현재 서비스 내 버그 및 기술적 이슈 해결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릭 베를린 브레이커 CEO는 블로그를 통해 "트위터와 브레이커가 추구하는 목표가 같다"며 "브레이커는 오디오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집중해 왔으며, 트위터에서 추구하는 사용자 간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영감을 받아왔다"고 인수합병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 "트위터가 추구하는 기업가 정신에 감명을 받고 팀과 함께할 새로운 경험에 열광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브레이커 서비스는 트위터의 인수에 따라 15일 종료된다. 기존 브레이커 운영팀은 ‘트위터 스페이스’ 등 트위터 내 오디오 기반 네트워킹 프로젝트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민우 인턴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