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시장에 진출한 자동차 제조사들이 2021년 낙관적인 전망을 잇따라 내놓았다.

쉐보레 트래버스 / 한국GM
쉐보레 트래버스 / 한국GM
6일(현지시각)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빅3’ 중 하나인 GM은 4분기 미국 내 판매가 4.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본 도요타와 독일 폭스바겐도 북미 시장서 각각 9.4%와 10.8% 성장세를 기록했다.

미국 자동차 시장은 2019년 1710만대에서 2020년 1450만~1460만대로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생산지연이 상반기에 집중된 반면 하반기 신차 시장 증가세가 뚜렸했던만큼 2021년에도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실제로 미 산업계는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강력한 저금리 정책 등으로 수요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스콧 키오흐 폭스바겐 북미 CEO는 "올해 미국 신차 시장은 1560만대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여러 정황 상 올해 미국 신차 시장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크리스 도요타 북미법인 부사장은 "미국 자동차 시장은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며 "우리는 2021년을 뒤흔들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일레인 버크버그 GM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1분기가 미국 자동차 시장의 변곡점이 될 것이다"라며 "백신접종 비율을 확대하고 날씨가 따뜻해지면 고용 시장, 소비심리, 자동차 수요 등이 정상적인 범위로 돌아올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안효문 기자 yomu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