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첨단 기술로 무장한 스타트업을 키우려는 벤처투자 업계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IT조선은 글로벌 유니콘 성장을 꿈꾸는 스타트업 투자유치 소식을 하루 단위로 정리합니다. [편집자주]

산업은행,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 1000억원 규모 투자

산업은행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산업은행은 투자에 앞서 사전기술평가를 진행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최상위 등급을 받았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기술력과 성장 잠재성,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지원 역량 등을 높게 평가했다.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회장은 "이번 투자는 국내 혁신 기업을 대상으로 한 산업은행 최대 규모 스케일업 투자다"라며 "국내 벤처 생태계에 신선한 자극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기업형 IT 플랫폼 기업이다. 종합 업무 플랫폼 카카오워크, 종합 클라우드 서비스 카카오i 클라우드 등 비즈니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는 IT인프라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클라우드 솔루션 플랫폼 카카오i클라우드를 상반기 정식 출시한다.

이번 투자금은 카카오워크, 카카오i클라우드 등 주요 사업 고도화, 신규 사업 영역진출을 위한 기술 투자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디지털 전환을 위한 다양한 업무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혁신 DNA와 IT 기술을 활용해 국내 모든 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며 "고도화된 AI 엔진, 글로벌 최고 수준의 우수한 인재와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플랫폼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D2SF, 에이치디정션·나인코퍼레이션에 투자

네이버의 기업형 액셀러레이터 D2스타트업팩토리(D2SF)가 디지털 헬스 및 블록체인 관련 스타트업인 에이치디정션과 나인코퍼레이션에 각각 투자했다. 금액은 비공개다.

에이치디정션은 AI 진단 등 다양한 디지털헬스 솔루션과 연동 가능한 전자의무기록(EMR) 플랫폼 트루닥을 개발했다. 기존 EMR은 병원 내 독립 서버에 고립돼 있어 외부 연동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트루닥은 병원 안팎을 연동해 데이터 활용도를 높였다. 올해 상반기 정식 출시된다.

나인코퍼레이션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게임 엔진 립플래닛을 개발했다. 중앙 서버가 필요 없고 복잡한 형태의 MMORPG 게임도 오픈소스로 운영할 수 있다. 나인코퍼레이션은 립플래닛을 기반으로 자체 출시한 레퍼런스 게임 나인 크로니클이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IBK기업은행, 효진오토테크에 60억원 규모 투자

IBK기업은행이 IBK-KIP 성장디딤돌 제일호 사모펀드(PEF) 투자 기업으로 효진오토테크를 선정, 60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효진오토테크의 상환전환우선주를 인수하는 형태다.

효진오토테크는 자동차 차체 정밀가공‧조립 관련 노하우와 기술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3년에는 탄소자원화 사업에 진출해 플라즈마 탄소전환 설비 개발에 성공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안정적인 자동차 사업 부문은 물론 제철소, 발전소 등 탄소배출이 많은 분야에서 탄소전환 설비에 대한 수요 증가로 탄소자원화 사업 부문의 성장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