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의 엇갈리는 마윈 행방

이은주 인턴기자
입력 2021.01.06 17:59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 전 회장이 2개월 째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실종설’과 ‘단순 칩거’ 보도가 연이어 나왔다. 실종설은 마윈 회장이 중국 국책은행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후 중국 당국에 의해 납치됐다는 의혹이다.

중국 국책은행 비판 연설 이후 사라진 마윈 / 조선DB, IT조선 제작
5일(현지시각)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 등 외신은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마윈 실종설’ ‘해외 도피설’ ‘중국 공산당 마윈 납치설’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윈은 지난해 10월 상하이에서 열린 ‘와이탄 금융서밋’ 포럼을 마지막으로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았다.

마윈은 포럼에서 "중국 국책은행이 전당포 영업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중국 금융 감독 시스템 보수성이 금융 산업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윈 연설 후 중국 정부는 알리바바 자회사 앤트그룹 기업공개(IPO) 절차를 전격 중단시켰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알리바바 그룹의 ‘불공정 거래’ 시도가 신고되었다며, 그룹 전체 조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테크크런치는 중국 당국이 마윈에게 공식 행보 자제를 지시해 마윈이 이에 따랐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테크크런치는 "중국 당국 명령으로 주요 기업인들이 공식 행사 등을 자제하는 일은 빈번하게 일어난다"고 전했다. CNBC도 5일 "마윈은 알리바바 본사에 있는 중국 항저우에 있다. 실종은 아니며 스스로 주목을 피하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은주 인턴기자 leeeunju@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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