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ICT 신년인사회 첫 온라인 개최

류은주 기자
입력 2021.01.08 15:51
2021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가 온라인으로 처음 열렸다. 이통3사 최고경영자(CEO)와 주요 방송사 사장단은 행사에 불참했다.

신년인사회는 처음으로 열린 온라인 행사이다 보니 영상중계가 잠시 끊기거나 참가자의 음향 송출에 문제가 생기는 등 방송 사고가 발생하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차분한 가운데 행사가 진행됐다.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이하 ICT대연합)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과총)는 8일 오후 3시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2021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온오프라인 형태로 열린 2021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 중계영상 갈무리
2021년 신년인사회는 코로나19 확산세 및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따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계철 ICT대연합 회장, 이우일 과총 회장 등 최소한의 인원만 현장에 참여하고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계 인사 100여명이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영상 축사를 통해 "세계가 주목하는 K-방역으로, 코로나에 성공적으로 대응했다"며 "그 바탕에는 우수한 과학기술과 ICT(정보통신기술) 경쟁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최첨단 ICT기술을 활용해 세계 최초로 코로나 바이러스 유전자 지도를 완성하고, 고성능 컴퓨터와 인공지능의 도움으로 진단키트를 단시간 내 개발했으며, 개인의 위치 정보 데이터를 분석해 신속하고 정밀하게 역학조사가 가능했다고 격려했다.

정 총리는 "한국판 뉴딜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빠르게 경제를 회복시키고 디지털·녹색경제로의 전환과,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기술의 진보가 격차와 불평등을 초래하지 않도록 균형잡힌 정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영상을 통해 축사 중인 정세균 국무총리 / 신년인사회 영상 중계 갈무리
이계철 ICT대연합 회장은 신년인사를 통해 "코로나19 위기 가운데에서도 K-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수출했으며, OECD 디지털 정부평가 1위, 반도체 1등 국가로서의 역량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며 "디지털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온 국민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우일 과총 회장은 묵묵하게 꾸준히 노력하면 마침내 큰일을 이루고 만다는 ‘우공이산(愚公移山)’의 정신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뉴노멀 시대를 맞아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의 역할이 광범위해지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 위기를 종결할 백신과 치료제 개발도 과학기술의 몫이다"며 "끈기 있게 나아가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새 시대를 앞당기자"고 말했다.

각계 대표의 신년다짐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했다. 오프라인 다짐자로 과학기술계 대표 신혜진 선임연구원(한국화학연구원)은 "앞으로도 고위험 바이러스에 대비한 준비가 필요하고, 연구원 역시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아이러니하게 과학은 바이러스와의 관계 속에서 발전해왔고, 새해에는 성장한 과학의 혜택이 우리 모두에게 닿아 팬데믹이 종식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ICT계를 대표해서는 박성현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교육생이 "다가올 미래에 사람을 가장 크게 변화시키고,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기술은 소프트웨어 기술이다"며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발전시켜나가는 좋은 방향으로 사용되는 데 노력하겠다"고 신년 각오와 다짐을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온라인 다짐자로 나선 한국천문연구원 황정아 박사(한국천문연구원)는 "재난이 닥쳐올 때마다 해답은 과학에 있었다"며 "올해는 정지궤도 환경위성 천리안 2B호의 자료를 활용해 기후변화 연구 등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과학계가 인류의 난제 해결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형수 알서포트 대표는 "많은 공공기관에서 화상회의 제품으로 국산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주셨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온라인 참가자가 함께하는 단체 카드 섹션 모습/ 신년인사회 영상 중계 갈무리
2021년 신년인사회는 온라인으로 개최한 만큼 116명의 온라인 참가자가 함께하는 단체 카드 섹션 퍼포먼스도 마련했다. 화면 분할을 통해 각 참여자의 신년 축하 메시지가 영상을 통해 전달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새해 덕담을 통해 지난 한 해 수고한 과학기술인, 정보통신인들을 격려하고, "올해에는 국가 혁신 프로젝트로 추진 중인 디지털 뉴딜과 코로나 19에 대응한 치료제·백신 개발의 성공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우리는 답을 찾을 것입니다. 늘 그래왔듯이'라는 영화 대사를 말하며 덕담을 마무리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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