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자사 멤버십 서비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혜택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을 추가한다. 네이버플러스멤버십은 월 4900원을 내면 결제금액의 최대 5%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소개 이미지 / 네이버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소개 이미지 / 네이버
8일 네이버와 CJ ENM 등에 따르면 이르면 2월 중 네이버플러스멤버십 디지털 콘텐츠 혜택에 CJ의 OTT 티빙 이용권을 추가한다. 다만, 티빙의 기존 이용권 혜택을 동일하게 제공하는 방식이 아니라 제3의 상품을 개발하는 방법을 논의 중이다.

네이버 멤버십과 티빙의 결합은 네이버와 CJ그룹이 함께 선보이는 첫 콘텐츠 협업이다.

티빙은 tvN 등 CJ ENM 채널은 물론 JTBC 등 다양한 방송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티빙 이용권은 가장 저렴한 ‘베이직’ 상품이 월 7900원이다.

CJ ENM 관계자는 "아직 네이버와 협의 중이다"며 "7900원 이용권을 그대로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제3의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앞서 네이버는 2020년 10월 CJ그룹 계열사인 CJ대한통운,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등 3곳과 6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맞교환하며 혈맹을 맺었다.

티빙 시청 혜택이 추가되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도 늘어날 전망이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출시 6개월 만에 가입자 250만명을 확보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