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디지코(Digico, 디지털 플랫폼 기업) 도약을 위해 2022년까지 인공지능(AI) 인재 1000명 양성에 나선다.
KT는 11일 사내 AI∙DX 인재육성을 위한 ‘미래인재육성 프로젝트’ 2기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KT 미래인재육성프로젝트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Big Data), 클라우드(Cloud),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분야 미래 사업을 이끌 핵심인재를 확보 하기 위한 KT의 인재양성 프로젝트다.
AI∙DX 사업의 성장과 안착을 위해서는 잠재력을 갖고 있는 내부 인재를 적극 육성해야 한다는 구현모 대표의 신념이 반영됐다.
1기 교육생들은 네트워크AI개발부서, IT AI개발 및 클라우드 플랫폼부서, AI연구소 등 AI와 클라우드 핵심 부서에 배치돼 업무를 수행한다.
미래인재육성프로젝트 2기는 연령과 부서, 직급제한 없이 전사공모를 통해 지원자를 모집했다. 서류 심사와 면접을 통해 78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전일제로 5개월 간 교육과 AI∙DX 실무 프로젝트 과제 수행에 전념한다. AI와 클라우드 분야 외 B2B DX분야는 이번 2기에 처음 신설됐다.
2기 교육생들은 1기때 진행된 실제 프로젝트 과제와 함께 KT가 보유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교육과 실습을 진행한다. 이후 AI와 클라우드∙5G 네트워크 지능화 ∙B2B 고객 대상 DX사업수행 등 관련부서에 배치된다. 이번에 선발된 2기 교육생 연령은 26~55세다. 직급 역시 사원에서 도메인 지식을 보유한 차장, 부장까지 다양하다.
2기 입교식은 온택트 간담회로 구현모 대표가 직접 참여해 진행했다. 1기 교육생의 학습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하고, 2기 교육생의 도전 계기와 계획을 말하는 시간으로 꾸려졌다.
구현모 대표는 "KT는 통신기반의 디지털플랫폼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으며, 차별화된 ABC(AI, Big Data, Cloud) 경쟁력을 갖추고 다른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면서 우리 KT도 새롭게 성장하는 기업이 될 것이다"며 "KT의 미래 인재로 그 성장을 주도할 핵심적인 역할을 해 주길 바라며, 자신감을 갖고 마음껏 도전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KT는 전일제 교육인 ‘미래인재육성프로젝트’뿐 아니라, 업무와 병행하는 파트타임 교육과정 ‘현장 AI∙DX 인력육성’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 중이다. 고객 접점 부서의 AI∙DX 과제를 발굴하고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그램이다.
KT는 자체적으로 사내 AI역량인증제를 시행 중이다. 2020년 한 해 400명의 AI 자격인증자를 배출했다. KT는 미래인재육성프로젝트와 AI 역량인증제를 통해 2022년까지 1000명 이상의 AI∙DX 인재를 육성할 예정이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