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28대 한국과학창의재단(이하 창의재단) 이사장에 전 교육과학기술부 2차관을 13일자로 임명한다고 11일 밝혔다.

조율래 이사장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26조(임원의 임면) 등 관련 규정에 따라 창의재단 임원추천위원회의 심사·추천을 거쳐 과기정통부 장관이 임명했다. 임기는 임명일로부터 3년이다.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미국 럿거스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은 조 이사장은 교육과학기술부 2차관과 과학기술인공제회 이사장, 한국원자력의학원 이사장,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 등을 역임했다.

과기정통부는 조율래 전 차관이 과학기술 분야에서 축적한 리더십과 역량으로 창의재단 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창의재단을 과학중심 전문기관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창의재단의 이사장은 안성진 전 이사장이 지난해 6월 돌연 사의를 표명한 뒤 7개월째 공석이었다. 그동안 창의재단은 여러 명의 이사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떠나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2020년에는 직원 비위 사실 적발과 내부 고발로 내홍에 휩싸였고, 과기정통부 감사까지 받았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