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스타트업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인 산업군은 ‘라이프스타일’로 나타났다.

와디즈는 지난해 스타트업 투자 동향 빅데이터를 분석한 '2020 스타트업 찾기 그로스 리포트'를 11일 발표했다. 스타트업 찾기는 와디즈가 지난해 5월 출시한 스타트업 전용 온라인 기업설명(IR) 플랫폼이다.

 '2020 스타트업 찾기 그로스 리포트' / 와디즈
'2020 스타트업 찾기 그로스 리포트' / 와디즈
보고서는 지난해 ‘스타트업 찾기'를 통해 누적된 스타트업과 투자자 정보를 바탕으로 스타트업 투자 시장의 트렌드를 담았다. 스타트업 찾기가 보유한 100만2338개의 기업 데이터뿐만 아니라 45만3600건의 '좋아요' 수치 등 투자자들의 행동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투자자로부터 IR 자료 요청이 가장 많았던 상위 5개 산업군은 라이프스타일(8.7%), 콘텐츠(7.3%), 바이오·헬스케어(7.3%), 물류·운송(7.3%), 제조업(7%) 순으로 나타났다. 라이프스타일에는 육아·자전거렌탈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포함됐다.

또 가장 많은 투자자가 검색한 기업은 자연먹거리 푸드테크기업 '스윗드오', 친환경 소셜벤처 '소무나',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 순이다. 관심 기업의 투자단계로는 시드(35.%), 시리즈A(19.8%), 시리즈B(13%), 프리시리즈A(11.8%) 순으로 많이 검색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초기 단계 기업이 주목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배윤희 와디즈 투자팀 이사는 "스타트업 찾기 서비스가 시작된 지 약 8개월 만에 국내 스타트업을 위한 필수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건 스타트업 투자에 대한 기업과 투자자의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결과다"라며 "투자자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스타트업 투자 정보를 제공해 스타트업과 투자자의 연결을 더욱 고도화 하겠다"고 말했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