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엔지니어링이 KT가 디지털 플랫폼 전문 기업(Digico)으로 거듭나는 데 기여하기 위해 전열을 가다듬는다.
KT엔지니어링은 기존 KT이엔지코어에서 사명을 변경하고 박종열 전 KT SCM전략실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취임했다고 12일 밝혔다. KT엔지니어링은 1986년 출범한 KT의 엔지니어링 전문 그룹사로 네트워크·에너지·건설 등의 사업을 한다.
KT엔지니어링은 2020년 11월 수도권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인 ‘용산 IDC’를 시공했다. 이 외에도 통신 네트워크 구축 및 관리, 신재생 에너지 사업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아시아 및 아프리카 지역에도 진출하여 글로벌 통신망 구축 사업을 진행했다.
최근에는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비롯한 신성장 사업에 역량을 모은다. 산업부 주관 ‘지역 에너지신사업 활성화 지원사업’, 환경부 주관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 등 정부 지원 사업을 통해 지역 생태계에 맞는 다양한 에너지 사업을 발굴 중이다. 2020년 12월 스마트 그린 도시 사업에서는 KT엔지니어링이 자문한 충북 진천군이 대상지로 선정됐다.
박종열 사장은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엔지니어링 전문 기업으로서의 이미지 제고와 함께 SCM분야의 많은 경험을 살려 사업 구조 및 경영 인프라를 혁신할 계획이다"며, "앞으로 KT그룹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KT가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