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기존 국내 도입 계약이 이뤄진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화이자, 얀센 등 4종 백신 외에도 노바백스 백신을 추가로 국내에 들여온다. 이는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백신 추가 도입 계약에 진전이 있다고 밝힌 백신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000만명분을 구매하기 위한 협상을 마무리하고 있다. 실제 계약이 마무리되면 국내에 들어오는 전체 백신 물량은 6600만명분이 된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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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백스 백신은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만든 항원 단백질을 직접 주입해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특히 유통기한이 2~3년으로 길어 기존 4종 백신을 보완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백신은 지난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생산하기로 했다. 아직 임상3상이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이르면 올해 2분기에나 도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정부는 현재까지 국민 5600만명이 맞을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했다. 정부가 구매 계약을 체결한 곳은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2000만회분) ▲얀센 600만명분(600만회분) ▲화이자 1000만명분(2000만회분) ▲모더나 2000만명분(4000만회분) 등 4곳이다.

이와 별도로 정부는 백신 공동구매와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1000만명분의 백신을 공급받아 국내에 도입할 예정이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