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타트업이 코로나19로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벤처캐피탈(VC)과 스타트업 지원 기관이 초기 창업자를 위한 투자 유치 가이드북을 무료로 공개했다.

매쉬업엔젤스와 한국벤처투자,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투자 유치 입문서인 ‘VC가 알려주는 스타트업 투자 유치 전략’을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가이드북은 ▲국내 투자자 유형 ▲투자자에 대한 이해 ▲투자 유치를 위한 준비 사항 ▲투자 절차 ▲계약서의 주요 항목 등을 담았다. 또 마켓컬리, 센드버드, 오늘의집, 소셜빈, 드라마앤컴퍼니 등 여러 차례 투자 유치를 경험한 선배 창업가들의 투자 유치 과정과 현실적인 조언을 유형별로 분류한 인터뷰도 함께 담아냈다.

저자인 이택경 매쉬업엔젤스 대표는 오랜 투자 경험과 실제 사례를 기반으로 가이드북을 집필했다. 이 대표는 다음 공동창업자로 2010년 액셀러레이터인 프라이머를 공동 설립했다. 2013년 매쉬업엔젤스를 설립해 후배 투자자를 양성하고 있다.

이택경 대표는 "스타트업과 투자자간 정보의 비대칭성으로 투자 유치 시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이 책이 투자자와 투자 절차에 대한 이해를 도와 투자 유치 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안내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가이드북은 전자책 형태로 한국벤처투자 홈페이지 등을 통해 무료로 제공된다. 인쇄본은 2월 중 배포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벤처투자는 가이드북 핵심내용을 영상으로 담아 한국벤처투자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