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도서관이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고도화 작업에 착수한다. 학술정보협의체를 구성하는 대학 도서관, 연구 기관 등의 데이터를 모아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연구 활성화에 기여한다.

14일 국회도서관 관계자에 따르면 "국회도서관이 구축·운영 중인 국가학술정보 클라우드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유지·발전시키기 위해 이달부터 올해 말까지 고도화 작업에 착수한다"며 "국가학술정보 클라우드 시스템에 적용된 자연어·빅데이터처리 등 지능정보기술 기반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안정적인 클라우드 환경이 필요해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회도서관은 이번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고도화 작업을 통해 ▲리소스 사용량, 성능 모니터링 등 24시간 관제 시스템 ▲국가학술정보 융합데이터 통합검색 서비스 ▲협력기관 연구자 지원 서비스 ▲자연어처리 솔루션 기반 검색엔진 고도화 ▲DBMS(Data Base Management System) 운영 지원 ▲신규 소프트웨어 설치 및 기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보안 취약점 관리 및 개선 등에 나선다.

 국회도서관 / 국회뉴스ON 홈페이지
국회도서관 / 국회뉴스ON 홈페이지
클라우드 서비스 임차 및 운영 관리는 ICT 플랫폼 기업 인프라닉스가 담당한다.

국회도서관은 클라우드 서비스 고도화로 데이터 가공 비용을 절감하고 빅데이터 기반 연구환경을 마련해 연구 활성화와 연구 기간 단축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구체적으로 학술정보 협의체 기관(한국연구재단, 연세대학교, 한국저작권위원회 등)의 학술 정보와 연구자 정보를 수집해 표준화된 정보 유통을 위한 LOD(Linked Open Data) 데이터를 생성한다. 오픈 API도 활용해 국가학술정보 클라우드 플랫폼 내 각종 기능을 API 호출만으로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국회도서관 관계자는 "PaaS(Platform as a Service)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협의체 기관이 확대되는 데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며 "협력기관 및 도서관 이용자는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국회도서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현진권 국회도서관장은 "국회도서관은 누구나 쉽게 접근이 가능한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도입해 고품질의 다양한 학술정보 데이터를 공유하고 융합·분석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라며 "이를 위해 보다 발전된 지식정보기술을 적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동진 기자 communicati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