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물고기 모방해 심해 로봇 한계 향상

송주상 기자
입력 2021.01.15 10:04 수정 2021.01.15 10:11
수중 로봇은 빛이 없는 심해에서 사용되기 힘들었다. 스위스 연구진이 수중 로봇의 한계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물고기의 수중 인식 알고리즘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15일 미국 인공지능매체 벤처비트에 따르면 스위스연방기술원이 전기 물고기가 전류 감지를 통해 수중 환경 인식 방법 모델링에 관한 논문을 국제 학회 SIAM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전기 물고기의 인식 방법이 수중 로봇에 활용돼 인지능력을 향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위스연방기술원이 제시한 전기 물고기 모식도. /SIAM
전기 물고기는 주변 물속에 작은 전압을 방출해 자신들만의 전기장을 만드는 특별한 기관이 있다. 이 기관은 시각적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장애물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연구진은 전기 물고기의 인지 능력을 모방했다. 그들은 원, 타원, 삼각형, 구부러진 물체 등의 모형으로 거리에 따른 전기 활동 데이터를 확보했다. 연구진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임의의 전기 활동에서 장애물을 파악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스위스연발기술원 연구진은 "전기 감지를 통해 탁한 수중 환경이나 열악한 조명에서도 로봇이 활약할 수 있다"며 "기존의 시야 기능과 함께 새로운 항법이나 환경 인식 기술을 제시할 수 있을 것"고 말했다.

이번 연구의 한계점도 개선할 예정이다. 연구진은 "2차원에서는 뛰어난 인식률을 보이지만, 3차원에서는 정확하게 장애물을 인식하지 못한다"며 "전기 물고기를 더 연구해 인식률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송주상 기자 sjs@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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