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디즈는 서비스 시작 7년만에 누적중개액이 4000억원을 넘어섰다고 13일 밝혔다.

와디즈에 따르면 현재까지 누적중개금액은 4300억원에 이른다. 선보인 누적프로젝트는 2만4000여건이다. 지난 한 해 6000여개의 창업기업 및 스타트업을 통해 1만개가 넘는 새로운 프로젝트가 선보였다. 펀딩에 참여한 서포터는 186만명에 이른다. 특히, 지난해 12월 한달에만 1000건이 넘는 프로젝트가 열렸다.

사업부문별 카테고리를 살펴보면 지난해 리워드형 펀딩은 패션·잡화 부문(36%)에서 가장 많은 프로젝트가 열렸다. 푸드(14%), 홈리빙(12%), 뷰티(9%), 테크가전(7%)이 뒤를 이었다. 투자형 펀딩은 라이프스타일(16%), 데이터·솔루션(16%), F&B(10%), 환경·에너지(8%), 교육(8%) 순으로 많은 프로젝트가 오픈됐다.

리워드형 펀딩에선 10만원대 이탈리아 명품 스니커즈를 선보인 제누이오의 ‘페르페토 스니커즈’ 프로젝트가 한 달만에 18억원을 모집, 1만700여명의 서포터들이 참여해 역대 패션·잡화 분야 최다 펀딩 기록을 경신했다.

투자형 펀딩에선 SK이노베이션 임직원이 함께하는 소셜벤처 투자 프로젝트가 청약 개시 하루 만에 27억원을 모집했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쉐코 ▲소무나 ▲에코인에너지 등 친환경 기술을 보유한 소셜벤처 3개사가 참여했다. 1000명이 넘는 SK이노베이션 임직원뿐 아니라 일반투자자까지 참여해 대기업-스타트업-투자자 간 상생 모델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속 성장 돕는다"
와디즈는 스타트업처럼 새로운 시도를 하는 메이커와 이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서포터, 투자자를 서로 연결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기 위해 보다 입체적인 지원에 집중했다. 이는 신규 비즈니스를 통한 사업의 다각화로 이어져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와디즈는 지난해 4월 서울 성수동에 펀딩 중인 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체험샵 ‘공간 와디즈’를 선보였다. 공간 와디즈는 오픈 이후 지난 한해에만 누적 5만명이 방문했다. 온라인에서의 펀딩 경험을 오프라인과 연결해 메이커와 서포터의 소통을 강화하며 ‘협력적 소비’를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기존 중개에서 직접 투자로 사업을 확대했다. 새롭게 신설한 ‘와디즈파트너스’는 지난해 말 기준 누적 21개 기업에 약 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다. 뿐만 아니라, 스타트업과 투자자를 연결하는 온라인 IR 서비스 ‘스타트업 찾기’는 8개월 만에 100만개 이상의 스타트업 및 비상장기업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신혜성 와디즈 대표는 "지난 8년간 와디즈에서 새로운 시작을 펼치는 사람들에게 기회가 지속될 수 있는 공정한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집중해 왔다"며 "와디즈가 존재함으로써 새로운 모험이나 도전을 지지하고 응원해 주는 문화뿐 아니라 이로 인해 발생되는 문제까지 해결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