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폭증에 ‘배달 가방’ 대란

장미 기자
입력 2021.01.17 06:00
# GS리테일은 1월 14일부터 우리동네 딜리버리 배달 전용 가방 2차 판매를 시작했다. 1차 물량이 모두 소진되자 소비자들이 요구했기 때문이다. 부업으로 배달을 선택한 이들이 많아졌다는 방증이다.

#쿠팡이츠 배달가방 판매사이트는 12일 오후 한 때 사이트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많은 파트너가 가방 구매를 위해 동시에 접속하면서 서버가 불안정해졌다.

/ 아이클릭아트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부업으로 배달에 나선 이들이 많아지면서 배달 가방 수요가 덩달아 늘고 있다. 판매 사이트가 마비되는 일이 생기는가 하면 중고거래 플랫폼에도 배달 가방을 산다는 글이 이어진다.

이같은 배달 가방 인기 현상은 코로나19와 계절적 요인에 따른 배달 인력 수요가 증가하면서 부업에 나선 일반인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플랫폼 업체가 배달 가방 등 부수 장비를 강제하는 건 아니지만, 배달 편의와 음식의 신선도를 높이기 위해 보온·보냉 기능을 가진 전용 가방을 찾는 것이다.

실제 GS리테일 측에 따르면 우리동네 딜리버리 가입자 수는 지난달 기준 5만명을 기록했다. 내부 목표치인 1만명을 훌쩍 뛰어넘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배민커넥트 가입자 수도 지난해 말 기준 5만명으로 2019년 대비 5배 가량 늘었다.

오픈마켓이나 중고거래 플랫폼 등도 비슷한 상황이다. 배달대행 전문 쇼핑몰은 "코로나19로 인한 주문 폭주로 배송이 평소보다 많이 느리다"며 "주문순대로 순차 발송된다"고 공지했다. 이외에도 당근마켓, 중고나라 등에서 배달 가방을 사겠다는 게시글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배민 관계자는 "자투리 시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배민커넥트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특히 최근 배달 시장이 커지면서 이같은 현상이 두드러진다"고 했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

T조선 뉴스레터 를 받아보세요! - 구독신청하기
매일 IT조선 뉴스를 받아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