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in CES] 미래차 혁신, 차량 내부도 예외 아냐

안효문 기자
입력 2021.01.16 06:00
자동차 업계가 미래 자동차 상품성 확보의 가닥을 차량 실내에서 찾는다. 자율주행차 시대를 대비하는 한편 코로나 19 사태로 소비자들이 차 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서다. 단순히 IT 기반의 편의품목을 차 안에 배치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차 내 공간에서 이전과 완전히 다른 소비자 경험을 전달코자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하만 ExP 크리에이터 스튜디오 / 하만
11~14일(미 현지시각) 온라인으로 열린 CES 2021에서 자동차 전장 기업 하만은 차 내 공간을 개인 방송을 위한 스튜디오로 탈바꿈시킨 솔루션을 공개했다. 최근 소비자들이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더 많은 장소를 찾고 있는 것에 착안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하만 ExP 크리에이터 스튜디오’는 퍼스널 오디오 헤드레스트 등으로 몰입형 사운드 경험을 확장하고, 최적의 오디오 밸런스를 위해 오디오 레벨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여러 대의 카메라가 머리의 움직임과 활동에 따라 최상의 앵글을 잡고, 실내 조명은 최적의 모드로 설정된다. 콘텐츠가 완성되면 가상의 비서 서비스는 영상에 제목과 커버 이미지를 제공하는 등 콘텐츠 퍼블리싱을 위한 툴을 지원한다. 편집 시 스티어링휠을 사용하는 등 재미 요소도 더했다.

캐딜락 셀레스틱 스마트 글라스 루프 / 캐딜락
캐딜락이 올해 CES2021에서 공개한 콘셉트카 ‘셀레스틱’은 자동차 지붕의 진화를 보여준다. 셀레스틱의 지붕은 투명도를 10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글라스 루프다. 전체를 4분할해 각 부분별로 투명도를 개별 설정할 수 있다. 여기에 운전석과 조수석, 뒷자리에 각각 하나씩 사생활 보호 기능을 적용한 개별 디스플레이를 베치했다. 각 탑승자별로 원하는 콘텐츠를 즐기고, 차 내 환경도 각자 다르게 설정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파나소닉 증강현실(AR) 헤드업디스플레이(HUD) / 파나소닉
파나소닉이 소개한 증강현실(AR) 헤드업디스플레이(HUD)는 현실을 마치 게임처럼 느끼도록 HUD의 영역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차 앞 유리 대부분에 주행속도와 길 안내 정보는 물론 주변 자전거나 보행자 감지속도, 날씨 등을 통합 표시한다. 여기에 운전자 시선 추적 기능을 적용, HUD 화면을 별도로 조정하지 않아도 운전자에게 최적의 화면을 보여준다.

카오디오 시스템의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파나소닉과 하만은 몰입형 사운드 시스템을 앞다퉈 소개했다. 자율주행차 시대에는 운전에서 해방된 탑승객들이 지금보다 더 생생한 음악에 몰두하고, 온라인 콘서트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차 실내를 꾸민다. 커넥티드카 기술을 활용, 쌍방향으로 콘텐츠를 즐기는 솔루션도 양산 수준으로 개발됐다.

크리스천 소봇카 하만 오토모티브 사업부장(부사장)은 "자동차는 단순히 이동수단이 아닌 인간의 삶을 위한 것이라고 믿는다"며 "자동차는 소비자가 원하는 경험을 제공하고 마법과 같은 순간을 즐길 수 있는 ‘제 3의 생활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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