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O에서 TV 시리즈로 제작하는 라스트오브어스의 감독이 교체됐다.

17일(현지시각) 게임 매체 유로게이머에 따르면 라스트오브어스의 감독은 당초 영화 ‘체르노빌’을 연출한 각본가 크레이그 메이진 감독에서 러시아 감독 칸테미르 발라고프(Kantemir Balagov)로 교체됐다. 크레이그 메이진 감독이 일정 문제로 하차하면서 새 감독을 선임한 것으로 보인다.

2020년 11월 TV 시리즈 소식을 알린 라스트오브어스는 구체적으로 알려진 건 없다. 게임의 스토리라인을 따라갈 것으로 보인다. 게임 더 라스트오브어스는 미래의 지구 모습을 담은 액션어드벤처 게임이다. 정체불명의 곰팡이가 퍼져 인류가 죽거나 괴생물체로 변한 미래의 생존자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이미지 / 너티독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이미지 / 너티독
TV시리즈 제작에는 게임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시리즈를 제작한 너티독과 함께 플레이스테이션 프로덕션이 참여한다. 플레이스테이션 프로덕션은 소니의 100개 이상 게임 시리즈를 바탕으로 영화나 TV 프로젝트 등 영상물을 제작하고자 2019년 5월 세워진 회사다.

2020년 12월 토미 빈케시라 소니픽처스 CEO에 따르면 소니 게임을 기반으로 한 10개 영상물 프로젝트(영화 3편, 시리즈 7개)가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CES2021에 참여한 짐라이언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 대표는 "톰 홀랜드가 등장하는 언차티드 영화나 HBO 더 라스트 오브 어스 TV 시리즈는 스토리텔링 확장의 시작일 뿐이다"라며 "소니는 창의적인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이 부분이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해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시영 기자 highssa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