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중앙대 등 AI대학원 막차 경쟁

송주상 기자
입력 2021.01.19 06:00
인공지능(AI) 대학원 막차 티켓 2장을 두고 서울대와 중앙대 등 대학 간 경쟁이 치열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에 따르면 오늘(18일)부터 내달 19일까지 신규 AI대학원 2곳에 관한 지정 사업을 공모한다. 과기부는 선정된 AI대학원에 연간 20억원(1차년도 10억원), 최대 10년 동안 190억원을 지원한다.

AI대학원 세부 평가항목.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정부는 2022년까지 AI대학원 10곳을 설립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KAIST, 성균관대, 고려대, 포항공대, 한양대, 연세대, 울산과학기술원, 광주과학기술원 등 AI대학원 8곳이 설립됐다. 이번 AI대학원 신규 지정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업계에서는 서울대, 중앙대, 경희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등을 주요 지원 대학교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서울대는 AI전문가를 위한 데이터사이언스(DS)대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DS대학원은 첫해인 2019년 경쟁률 6.25대 1, 2020년 경쟁률 5.4 대 1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서울대학교 AI연구원은 산·학 협력 활성화를 위한 ‘AI산학협력센터’를 작년 말 설립했다. 또 대학원 협동과정에 인공지능전공을 설립해 전문성을 더했다.

중앙대는 2019년 구성한 AI위원회가 발표한 ‘AI캠퍼스 마스터플랜’에 따라 학부 과정에 AI학과와 첨단소재공학과를 2021년 1학기 신설했다. 또 2020년 가을학기부터 AI학과를 개설해 신규 대학원생을 모집했다.

정부의 지원과 관계없이 AI대학원 또는 기존대학원에 AI학과를 신설하는 추세지만, 관계자는 입을 모아 AI대학원 선정이 필수라고 강조한다. AI대학원 관계자는 "AI 관련 대학원은 늘었지만, 정부가 지원하는 AI대학원에 대한 수요가 더 많다"며 "신입생의 실력과 이력도 뛰어난 편"라고 말했다.

지방대학교에 관한 가점이 없어 일부 수도권 대학의 깜짝 지원도 기대된다. KAIST AI대학원 서울 이전이 공식화되며 수도권에 위치한 AI대학원은 8곳 중 5곳이다. AI대학원 주관기관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측은 지방대학교 가점없음에 관해 "AI대학원은 목표는 빠른 AI인재 양성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외 세부 평가항목은 작년과 같다.

AI대학원이 필요보다 필수 조건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수도권 대학교 교내 기관장을 맡은 한 교수는 "대학교와 대학원 등 교내 AI관련 커리큘럼이 많아 AI대학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AI대학원이라는 이름은 신입생 확보·산학 협력 등을 위해서는 필수"라고 말했다.

AI대학원은 2월 15일부터 19일까지 신청서를 받는다. 최종 선정 대학교는 오는 4월 중 결정된다.

송주상 기자 sjs@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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