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XM3가 최근 국토교통부가 최근 실시한 ‘신차 실내공기질 조사’에서 유해물질이 가장 적게 검출된 차량으로 뽑혔다.

르노삼성 XM3 실내 / 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 XM3 실내 / 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는 2020년 출시한 XM3가 국토부 신차 실내공기질 조사에서 모든 권고기준을 만족했다고 19일 밝혔다.

XM3는 국토부가 지난해 국내에 출시된 7개 차종을 대상으로 한 이번 검사에서 8개 유해물질 측정 항목에서 모두 권고수치를 준수했고, 이중 중 톨루엔과 벤젠, 자일렌, 아세트알데하이드 등 4개는 가장 적게 검출됐다. ‘새차증후군’을 유발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과 유해물질을 최대한 억제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새차증후군’이란 차의 내장재와 시트 등에 사용하는 페인트나 접착제 등에 포함된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증상이다. 만성두통과 호흡기질환, 피부질환 등의 증상을 유발하고, 벤젠과 폼알데히드 같은 휘발성유기화합물은 발암물질로 구분된다. 자일렌과 톨루엔 등의 유해물질은 구토와 현기증, 중추신경 이상과 알레르기 증상 악화 같은 부작용이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주요 생산차종에 친환경 도어트림 신기술인 ‘핫 멜팅 공정’ 등 친환경 생산기술을 적용, 유해물질과 악취를 개선했다. ‘핫 멜팅 공정’은 르노삼성이 2013년 국내 최초로 도입한 도어트림 생산 기술이다. 기존 접착제를 대신해 소재 간 용융접합 처리를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해진 르노삼성자동차 제조본부장은 "내장내와 시트 등 생산공정 전반에 대해 휘발성유기화합물이 적용된 접합제 사용을 최소화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또한 차량 내부 인테리어 조립공정에도 접착제 사용을 억제해 초기품질 극대화는 물론 소비자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차를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