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VX가 골프존과의 특허 소송 2심에서 승소했다. 1심에서 골프존이 이겼지만, 결과가 바뀌었다.

카카오 VX는 19일 골프존에서 제기한 특허침해소송 항소심 판결에서 승소했다고 밝혔다. 특허법원은 15일 열린 특허권 침해 금지 등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카카오 VX가 골프존 특허권을 침해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결했다.

카카오 VX의 프렌즈 스크린 R 안내 이미지 / IT조선
카카오 VX의 프렌즈 스크린 R 안내 이미지 / IT조선
재판부는 카카오VX를 골프존 특허 권리범위에 속하지 않는다고 판단했으며, 이는 1심 판결을 뒤집은 결론이다.

카카오 VX는 2심 재판부 판단에 따라 ‘프렌즈 스크린’ 기술 개발을 통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프렌즈 스크린’은 스크린 골프 브랜드 ‘티업비전’ ‘티업비전2’ ‘지스윙’을 하나로 통합해 2020년 6월 출범시킨 브랜드다.

카카오 VX와 골프존은 첨예하게 법정 갈등을 벌여왔다. 2016년 골프존에서 카카오 VX 골프 시뮬레이터에 대해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했다. 카카오VX는 골프존에서 2010년 12월 출원한 ‘비거리 감소율에 대한 보정을 제공하는 기술’에 대한 특허 무효소송을 제기해 2020년 5월 법정다툼을 마무리한 바 있다.

문태식 카카오 VX 대표는 "카카오 VX 스크린골프 서비스의 기술 능력이 이번 항소심 판결로 입증됐다"고 말했다.

골프존 측은 "대법원에 항소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민우 인턴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