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전지 발전 시스템 가동

안효문 기자
입력 2021.01.20 10:20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기술 기반 발전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범운영에 돌입한다.

울산 화력발전소 내 위치한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한국동서발전, 덕양과 함께 독자기술로 개발한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3사는 2019년 4월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범사업 MOU’를 체결, 울산 화력발전소 내 1㎿급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 구축하고 시범사업을 추진키로 협의했다. 이번 준공식 이후 3사는 향후 2년간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1㎿급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은 전력 500㎾를 생산할 수 있는 컨테이너 모듈 2대로 구성했다. 수소전기차 넥쏘의 자동차용 연료전지 모듈을 발전용으로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연 전력 생산량은 약 8000㎿h로, 약 2200세대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1세대 당 월 사용량 300㎾h 가정).

국내 발전용 연료전지는 대부분 해외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부품 교체 및 유지 비용이 높은 이유다. 3사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수소연료시스템을 도입, 발전용 연료전지 가격과 수소차 가격 하락 등의 효과를 기대한다.

전력원이 될 수소는 울산 내 석유화학단지에서 생산된 부생수소를 배관망을 통해 공급 받는다. 또, 수소차 파워 모듈을 컨테이너에 탑재하는 방식이어서 추후 확장이 용이하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자동차용 연료전지 시스템은 기존 연료전지 발전 시스템과 비교해 실시간으로 전력 생산량을 빠르게 조절, 효율성이 높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의 단점인 전력수급 변동성 문제도 보완할 수 있다.

지영조 현대자동차 전략기술본부 사장은 "발전사와 함께 현장에서 설비 운영에 대한 경험을 쌓는다는 점에서 매우 뜻 깊다"며 "성공적인 시범사업을 통해 상업화를 이루어 연료전지를 타 산업에 확대 적용하고 규모의 경제를 통한 수소 산업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이번 시범사업이 완료되면 국내 대용량 연료전지 시장에 국산 설비 도입이 확대되고, 수소연료전지 부품 국산화를 통해 수소경제가 보다 활성화될 것이다"라며 "그린 뉴딜을 선도하기 위한 기술 개발과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2020년 12월 중장기 전략 ‘2025 전략’의 일환으로 수소연료전지 브랜드 ‘에이치투(HTWO)’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연간 수소연료전지 판매목표를 70만기로 제시했다.

안효문 기자 yom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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