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기준 넷플릭스 글로벌 구독자 수가 2억명을 돌파했다. 넷플릭스는 스트리밍 시장 개척 이후, 2020년 역대 가장 많은 회원을 추가했다.
넷플릭스는 디즈니 플러스, HBO 맥스 등 기존 콘텐츠 기업과 스트리밍 시장 경쟁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1년 1분기에는 넷플릭스 가입자가 600만명쯤 추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20일(현지시각) "넷플릭스가 글로벌 구독자 수 2억명을 돌파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넷플릭스는 2020년 역대 가장 많은 가입자를 유치했다. 1년 간 코로나19 확산으로 실내 엔터테인먼트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현재 넷플릭스 글로벌 구독자 수는 2억370만명으로 추정된다.
2020년 4분기 동안 출시된 ‘더 퀸즈 갬빗’ ‘미드나잇 스카이’ 등이 막판 구독자 수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 기간 동안 850만명에 해당하는 유료 구독자가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 스트리밍 시장 경쟁 심화와 구독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월가 추정치인 610만명을 훌쩍 넘겼다. 매출도 구독자 수와 동반 성장해 2019년 54억7000만달러(6조170억원)에서 66억4000만달러(7조300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주가 역시 연장거래 기준, 장마감 대비 12% 폭등한 564달러(62만원)를 기록했다. 특히 넷플릭스의 대형 스튜디오 인수를 통한 다국어 오리지널 프로그램 제작 소식이 주가 고공행진을 이끌었다.
넷플릭스는 "스트리밍 시장 성장은 디즈니, 워너미디어, 디스커버리 같은 전통 콘텐츠 사업자들의 유입을 불러일으켰다"며 "넷플릭스는 경쟁사 움직임에 선제적으로 반응해 다양한 국가와 장르에 걸친 독창적 콘텐츠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앞으로 자체 제작을 위한 외부 자금 조달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총 부채 100억~150달러를 유지하는 선에서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해 누적된 초과현금을 주주에게 배당할 계획이다.
이민우 인턴기자 min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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