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홍콩 시장에 상장한 ETF의 순자산이 2조원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중국 신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해당 테마 ETF로 자금이 쏠리고 있다고 봤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해당 ETF는 지난해 7월 순자산 1조원을 달성한 이후 운용규모가 두 배 넘게 성장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은 2011년 국내 최초로 홍콩증권거래소에 ETF를 직접 상장하면서 시장에 진출했다. 최근에는 중국 투자에 주목해 다양한 신성장 테마 ETF를 선보여 총 16개 ETF를 운용 중이다.

2019년 7월 상장한 글로벌X 차이나 바이오텍 ETF(Global X China Biotech ETF)와 글로벌X 차이나 클라우드 컴퓨팅 ETF(Global X China Cloud Computing ETF)가 대표적이다. 해당 ETF는 각각 중국 생명공학기술 선도 기업과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작년 1월에 상장한 글로벌X 차이나 전기차 ETF(Global X China Electric Vehicle ETF), 글로벌X 차이나 클린에너지 ETF(Global X China Clean Energy ETF),
글로벌X 차이나 컨슈머 브랜드 ETF(Global X China Consumer Brand ETF)에도 자금이 쏠리는 추세다.

홍콩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정호 사장은 "중국 기업에 대한 투자기회가 크다고 판단하며, 앞으로도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중국시장에 대한 효율적인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주 인턴기자 leeeunju@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