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자율주행차 및 전기안전 분야에 대한 표준 개발·활용 지침을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개발한 표준 프레임워크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개발한 표준 프레임워크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스마트이동체(자율자동차) 및 스마트에너지(전기안전) 분야의 표준 프레임워크를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ETRI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함께 자율주행차 관련 운전자 비서 서비스, 대중교통 서비스 등 5개 분야에서 시나리오 10종을 정의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표준화 항목을 제시했다. 레벨4 이상 자율주행차 보급을 앞두고 가이드라인에 맞는 표준 개발을 통해 기술적·정책적 제약을 해소하자는 취지다.

표준 프레임워크는 서비스를 구현하는데 필요한 표준 개발·활용 지침이다. 이를 통해 ▲잠재 서비스 식별 및 활용 시나리오 분석 ▲표준화 요구사항 파악 및 갭 분석 ▲기(旣)개발 표준 활용(안) ▲추가 개발이 필요한 공백표준(잠재표준) 목록 등 표준화 방향을 종합적으로 정립·제시하는 것이 핵심이다.

ETRI는 이번 결과를 관계 부처·기관·연구자 등과 공유, 향후 표준 개발 및 표준화 활동 지원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 연구진은 2021년까지 스마트제조 및 스마트시티 분야 등 서비스 시나리오를 추가로 개발, 총 6개 분야에 대한 표준 프레임워크 개발을 마칠 계획이다.

자율주행차 관련 표준 프레임워크는 ETRI 지식공유플랫폼과 TTA 정보마당에서 찾아볼 수 있다.

강신각 ETRI 표준연구본부장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ICT 융·복합 산업으로 변화되는 환경에 맞춰 미래 융합서비스의 표준 관점 청사진 제시가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