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이 앤트그룹의 알리페이, 텐센트의 위챗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 제재를 강화한다.

20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핀테크 기업이 결제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저해할 경우 핀테크 기업을 해체할 것을 권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알리페이 로고 / 알리페이
알리페이 로고 / 알리페이
중국 인민은행은 특정 기업의 시장 점유율이 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결제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거나 2개 기업의 시장 점유율이 절반에 달할 경우 해당 기업들과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또 온라인과 모바일 뱅킹 등을 포함한 전체 결제 시장에서 1개 기업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경우 독점적 지위를 갖는 것으로 본다.

인민은행은 또 핀테크 결제 서비스 업체가 자금세탁방지 및 테러방지 요구 사항 등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어길 경우 새로운 규정에 따라 자격을 취소한다. 규제당국은 핵심 기업 리스트를 마련하고 구체적인 규제안을 작성할 계획이다.

류슈 칭화대 연구원은 "금융업계가 IT에 점점 더 의존하면서 이 분야의 독점 금지 조치가 시급해지고 있다"고 했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