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초프리미엄 빌트인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고자 강남구 청담동에 쇼룸을 연다. 럭셔리 브랜드를 선호하면서 홈인테리어와 예술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다.

왼쪽부터 이상규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사장과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부사장), 김희애(배우), 김찬중(건축가)이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청담 쇼룸에서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 LG전자
왼쪽부터 이상규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사장과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부사장), 김희애(배우), 김찬중(건축가)이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청담 쇼룸에서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 LG전자
21일 LG전자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청담 쇼룸을 25일 공식 개장한다고 밝혔다. 2017년 강남구 논현동에 첫 번째 쇼룸을 연 데 이어 두 번째로 국내 쇼룸을 연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청담 쇼룸은 고객이 생활하는 곳까지 예술로 바꾼 복합문화공간이다. 논현 쇼룸이 주방 공간의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장을 고려했다면, 청담 쇼룸은 주방과 거실을 초월해 카페와 아틀리에(화가의 작업장) 등 브랜드 철학이 담긴 공간에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가치를 알린다.

LG전자는 단순히 제품을 진열하고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디자인, 설계, 시공까지 공간 전반에 대한 종합 라이프스타일 솔루션을 제공한다. 고객은 쇼룸에서 가전과 가구가 조화를 이루는 공간을 직접 체험하면서 공간별 구성 제품을 패키지로 살 수 있다.

청담 쇼룸 디자인에는 울릉도 코스모스 리조트를 설계한 유명 건축가 김찬중씨가 참여했다. 이 리조트는 세계 최고 호텔상(賞)인 ‘월드 럭셔리 호텔 어워즈’ 리조트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김찬중씨는 쇼룸을 방문하는 고객이 공간이 주는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예술적인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이번 쇼룸을 여러 테마로 디자인했다.

이 쇼룸은 지상 5층, 지하 1층으로 약 1,600제곱미터(㎡) 규모다. 키친관(2층과 지하 1층), 카페(1층), 리빙관(3층), 미술작품이 전시된 아틀리에(4층), VIP라운지(5층) 등으로 조성됐다.

1층 카페는 브런치 메뉴를 판매하며 상시 운영한다. LG전자 가전제품을 활용한 라이브쿠킹쇼도 펼쳐진다. 2층 키친관에는 불탑, 다다, 포겐폴과 같은 유럽 프리미엄 가구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제품을 전시한다. 3층 리빙관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와 이탈리아 명품 가구 브랜드인 보피, 몰테니앤씨 등의 협업으로 조성됐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제품과 함께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LG 트롬 스타일러 등도 전시돼 공간의 고급스러움과 실용성을 더했다.

류재철 H&A사업본부 부사장은 "주방과 거실을 초월해 다양한 공간과 조화를 이루고 고객가치를 더해주는 빌트인 가전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LG전자가 2016년 7월 선보인 빌트인 브랜드다. 컬럼형 냉장고·냉동고, 얼음정수기냉장고, 컬럼형 와인셀러, 전기오븐 등 총 10종으로 구성돼 있다. LG전자는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의 EDC, 이탈리아 밀라노의 피아차 카브로 광장 등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을 운영하고 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