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첨단 기술로 무장한 스타트업을 키우려는 벤처투자 업계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IT조선은 글로벌 유니콘 성장을 꿈꾸는 스타트업 투자유치 소식을 하루 단위로 정리합니다. [편집자주]

무신사, 아이디얼피플에 투자

온라인 패션 스토어 무신사가 아이디얼피플에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 투자금액은 비공개다.

아이디얼피플은 해외 홀세일, 패션쇼, 이벤트 등을 기획하며 한국 브랜드를 글로벌 무대에 소개하는 해외 쇼룸 에이전시다. 2008년 미국에서 설립해 현재 유럽 기반으로 패션 세일즈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무신사의 글로벌 사업 본격화를 위해서다. 무신사는 스토어 입점 브랜드의 유럽 진출 지원을 추진한다. 경쟁력이 있지만 인프라 부족으로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패션 브랜드를 돕는다는 방침이다.

일본 시장도 공략한다. 무신사는 1월 중 일본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인프라 구축에 돌입한다. 무신사 스토어가 일본 온라인 시장에 직접 진출하기에 앞서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일본 기업과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무신사 전문 인력을 투입한다.

한문일 무신사 성장전략 본부장은 "국내 브랜드에 대한 해외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인프라 부족으로 기회조차 얻지 못한 경우가 많다"며 "이번 아이디얼피플 투자와 일본 법인 설립을 발판으로 무신사의 해외 사업 실마리와 가능성을 찾을 것이다"고 밝혔다.


시리즈벤처스, 킥더허들에 투자

액셀러레이터 시리즈벤처스가 헬스케어 커머스 스타트업 킥더허들에 투자했다. 이번 시리즈A 투자에는 BNK벤처투자, IBK, 하랑기술투자 등이 참여했다. 투자액은 총 35억 규모다.

곽성욱 시리즈벤처스 대표는 "창업 초기부터 함께 성장한 기업으로 보유 아이템의 잠재력, 마케팅 효과의 극대화 및 미디어 커머스로의 확대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며 "코로나 사태로 인해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꾸준히 커지고 있는 시점에서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시리즈벤처스는 지난해 3월 킥더허들에 시드 투자를 했다. 이후 성장성을 확인하며 이번에 후속 투자를 단행했다. 킥더허들은 건강기능식품 ‘피토틱스’ 등을 판매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향후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미디어 커머스 영역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자사몰을 통해 유통 비용을 최소화할 계획도 있다.

김태양 킥더허들 대표는 "이번 투자금은 개별 인증형 제품 개발과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정기 배송 플랫폼인 큐어핏(CURE FIT) 서비스에 활용할 계획이다"라며 "맞춤형 종합 헬스케어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국내 최초 헬스케어 유니콘 스타트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